안동시립민속박물관, 2019년 특별기획전 ‘안동 선비, 산수를 유람하다’ 개최
안동시립민속박물관, 2019년 특별기획전 ‘안동 선비, 산수를 유람하다’ 개최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9.10.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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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민속박물관은 10월23일부터 내년 630일까지 박물관 본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안동 선비들의 산수 유람을 주제로 한 2019년 특별기획전 안동 선비, 산수를 유람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남 선비들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과 안동, 상주, 문경, 예천, 봉화 등 지역의 공립박물관이 연합전시의 하나로 마련한 뜻깊은 자리이다.

안동 선비, 산수를 유람하다자연경관이 빼어난 안동지역의 당대 이름난 선비들이 즐겼던 산수 유람과 그들이 설정하고 경영했던 구곡문화를 통해 안동의 선비들이 꿈꾸던 이상적인 삶과 유학적 이념을 실현하고자 했던 그들의 삶을 엿보는 전시이다.

보물 522호로 지정된 강세황의 도산서원도를 비롯해 여행을 갈 때 필수적으로 사용된 유람 도구, 기행문, ‘무이지청량지등의 산지류와 허주부군산수유첩’·‘하외도’·‘분천헌연도등 안동 선비들이 산수를 유람하고 남긴 다양한 기록유산 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안동 선비들이 행한 산수 유람을 산놀이, 뱃놀이, 구곡문화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총 5부로 구성됐다.

1유람을 떠날 준비2봇짐을 꾸리다에서는 유람을 떠나기 위해 선비들이 찾아보았던 선현들의 기록과 지도, 지리지 등과 봇짐 속에 넣어 갔던 물건은 어떠한 것이 있었는지를 다양한 유물을 통해 소개한다.

3유람의 감흥을 붓끝에 담다에서는 선비들이 유람하고 남긴 유산시유산기등의 유람 기록물을 통해 산수 유람의 참된 의미를 짚어 본다.

4배를 타고 풍류를 즐기다에서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뱃놀이를 즐겼던 선비들의 풍류를 현전하는 그림과 문헌 자료를 통해 느껴본다.

마지막 5구곡을 경영하다에서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성리학적 이상세계로 여겼던 주자의 무이구곡과 우리나라 구곡문화를 대표하는 도산구곡을 비롯한 안동의 구곡문화에 대한 자료를 전시했다.

이희승 관장은 이번에 개최되는 안동 선비, 산수를 유람하다별전을 통해 영남 선비들이 산수를 유람하면서 찾은 즐거움과 삶의 지혜를 살펴보고, 시대를 넘어 전해지는 유람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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