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민속박물관, 안동의 마을 민속지 간행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안동의 마을 민속지 간행
  • 김용준 기자
  • 승인 2020.08.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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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을 거슬러 역사를 사랑하는 마을, 원천’ 발간

안동시립민속박물관(관장 이희승) 박물관 학술연구사업의 일환으금년도에 도산면 원천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생활 문화와 민속을 조사연구한 결과물인 제8집'수몰을 거슬러 역사를 사랑하는 마을, 원천' 발간했다.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원천마을은 크게 원촌과 내살미로 구성되어 있다. 원촌마을은 퇴계 이황의 5대손인 원대처사(遠臺處士) 이구(李榘, 1681~1761)가 원촌마을에 입향한 이래로 진성 이씨가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원촌마을의 진성 이씨들은 일제강점기에 항일독립운동과 애국계몽운동 뿐만 아니라 안동지역 내 기독교의 전파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또한, 진성 이씨, 봉화 금씨, 경주 김씨 등이 함께 살고 있는 내살미는 우리나라 구곡문화를 대표하는 도산구곡 중의 6곡이자 예안 14곡의 하나로 기록되었을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며 다양한 문화적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 민속지 제8집 '수몰을 거슬러 역사를 사랑하는 마을, 원천' 304쪽 분량으로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의 주민들이 300여 년 동안 이어온 마을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현재 시점에서 다루었다.

이희승 안동시립민속박물관장은 "원천마을을 심층적으로 조사연구한 이 책을 통해 도시화의 산업화의 영향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 문화를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안동지역 마을 민속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마을 민속지는 국공립박물관 및 도서관 등 기관에 배포하고, 마을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및 일반인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동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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