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 동부리에 사는 권상길 씨의 학창시절 통지표다. 예안국민학교-안동중학교-예안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빛바랜 통지표를 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뒀다. '통지표'는 학생의 성적이나 생활태도에 대해서 담임선생님이 적어 학부모에게 보내는 표를 말한다.

지금도 교과학습발달상황, 출결 상황,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봉사활동 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적힌 '생활통지표'가 있다. 손수썼던 것에서 지금은 워드작업으로 바뀌고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식으로 기록을 해놓는다.

권상길 씨가 간직하고 있는 예전 통지표는 성적 위주의 점수표기, 출결 상황이 간단히 기록되어 있다. 통지표에 뜨끔할 이들도 있을텐데, 가끔은 부모님 도장을 몰래 찍어 제출하기도 하고 3을 8로 고치는 등 위조(?)를 감행하기도 했던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을것이다.

* 이 기사는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의 계간지 『기록창고』 6호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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