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세계유산등재 선조에게 고하다
하회마을 세계유산등재 선조에게 고하다
  • 경북인
  • 승인 2010.08.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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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당 등 네 곳에서 고유제 개최

▲하회마을 양진당에서 고유제 봉행

하회마을 풍산류씨문중(하회마을보존회 회장 류충하)에서는 8월 26일 풍산류씨 하회마을 입향조인 전서공 류종혜 선생의 묘소를 시작으로 네 곳에서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를 선조들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봉행했다.

고유제(告由祭)란 국가나 마을 또는 문중에 경사가 있을 때에나 기념할만한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 종묘나 사직 또는 조상의 묘소나 사당에 알리는 유교식 제의이다.

지난 2009년 9월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 때에도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의 고유제를 올린바 있으며 이를 지켜 본 ICOMOS(국제기념물유적위원회) 위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바 있다.

이번 고유제는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를 조상들에게 알리고 후손들이 그 기쁨을 함께 나누며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하회마을 내에 있는 풍산류씨 문중의 유적지인 겸암 류운룡 선생을 모신 화천서원과 서애 류성룡 선생을 기리는 병산서원, 풍산류씨 대종가인 양진당의 입암 류중영 선생의 불천위 사당 등 네 곳에서 거행됐다.

고유제를 올리는 유적지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고유제를 올리게 될 풍산류씨 하회 입향조인 전서공 류종혜(柳宗惠) 공의 묘소는 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花山)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전서공은 풍산 상리에 살았는데 후손들이 대를 이어 번성 할 수 있는 길지(吉地)를 찾아 산천을 누비다가 화산에 올라 주위를 살폈더니 지금의 하회마을이 천하제일의 명당임을 알고 풍산 상리에서 이 곳으로 기지를 옮겨 입향하신 분으로 오늘날의 하회마을을 있게 한 분이다. 관직은 공조(工曹)의 전서(典書)를 지냈고 선생의 기적비가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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