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서 고급 국내산 사과와인 개발
봉화에서 고급 국내산 사과와인 개발
  • 유경상 기자
  • 승인 2021.05.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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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또(해뜨는언덕)’ 대표상표로 수입산에 도전장

봉화사과의 부가가치 향상 및 소비촉진 기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따라 혼술족과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와인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와인 소비는 우리나라 주류시장에서 맥주, 소주, 위스키 다음이다. 최근엔 코로나19로 혼술과 홈술족이 늘어나며 수입산 와인 소비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일명 ‘와인 춘추전국시대’라고 말한다. 여기에 고급 국내산 사과와인을 개발해 오르또(해뜨는언덕)라는 대표 상표로 도전장을 낸 부부가 있다.

최유진·장경희 부부는 봉화군 춘양면에서 직접 사과를 재배하며 10여 년의 부단한 연구 끝에 애플화이트와인, 애플로제와인 2종류, 국내에서는 드물게 소위 샴페인이라고 일컽는 스파클링 와인도 2종류, 지역의 포도로 만든 포도레드와인 등 모두 5종을 개발했다.

와인의 특성상 제 맛을 낼 수 있는 제조 4년차를 맞이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량 시판에 나선다. 부부가 춘양면 서벽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맞은편에 귀농해 사과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15여 년 전이다. 수목원 조성 이야기조차 없던 시절 이들 부부는 서울의 사업을 정리하고 이곳 산비탈 돌나들밭을 구입하여 사과재배를 시작했다. 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남편 최유진 씨는 국제 무역 일을 하며 여러 나라 와인을 많이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고급 와인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부부가 오르또 와인을 제조하는 곳은 백두대간 옥돌봉 아래 해발 600 고지이다. 자신들만의 제조기법을 가지고 지역의 봉화한약우 등 뛰어난 식재료와의 조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와인을 생산한다. 서로 다른 이종들 간의 과실주들을 블렌딩하여 독보적이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이닝용(식사와 함께 할 수 있는) 드라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이들 부부는 오르또 와이너리 공장옆에 단칸방 2개로 홍제원이라는 펜션을 개원했다. 과수 농사부터 와인 작업만 해도 연중 열손 가락이 모자랄 지경이다. 간단하게 라도 와인을 맛보고자 하는 분들의 안전 운전을 생각해서이다.

최유진 대표는 와인의 원재료가 좋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우리 입맛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사과의 부가가치 향상으로 다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과가 주종인 오르또 애플화이트와인[케이의 사계, Seasons of K, 사과 100%]과 오르또 애플로제와인[롤링, Rolling, 사과 95% + 산머루 5%]은 두 제품 모두 한식을 비롯해 양식, 일식, 중식 등 한국인의 입맛에 어울린다.

포도가 주종인 오르또 포도레드와인[타임, Time, 포도 85% + 산머루 15%]은 봉화한약우 같은 한우숯불구이에는 더할 나위없는 궁합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과가 주종으로 탄산가스를 가미한 오르또 애플화이트 스파클링와인[비앙코, Bianco, 사과 100%]와 오르또 애플로제 스파클링와인[로쏘, Rosso, 사과 95% + 산머루 5%]는 축배주 뿐만 아니라 일반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다이닝 와인으로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 와인은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프랑스 샴페인이 미디엄바디(중간정도 무게감)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이들 두 제품은 세계 최초의 풀바디(무거운 무게감)의 스파클링 와인이다.

이들 와인제품들은 2020년 12월 매일경제가 주관한 설날에 마시기 좋은 베스트 한국와인 콘테스트에서 오르또 애플화이트 스파클링와인[비앙코]이 금상, 오르또 포도레드와인[타임]과 오르또 애플로제와인[롤링]이 은상을 수상하였고, 오르또 애플화이트와인[케이의 사계]은 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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