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학가산온천 민영화 촛점
안동학가산온천 민영화 촛점
  • 경북인
  • 승인 2010.11.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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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관에서 운영할 부분이 아니다

 

개장 2년 3개월 맞은 안동학가산온천이 지난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실시한 시설관리공단 조직진단중간평가회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 던 안동학가산온천의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화에 대한 논의는 지난 10월 4일 조직진단중간평가회 중간보고회를 거치면서 민영화에 대한 의견이 수면위로 올랐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했던 안동시의회 박원호 산업건설위원장은 "온천은 예전처럼 몇 안되던 시절이 아닌 지금은 더 이상 지방자치단체의 공익사업이 아니다. 안동시는 매년 20억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적자를 계속보면서 운영할 이유가 없다"며 "안동시설관리공단은 안동학가산 온천의 초기 투자비 200억원에 대한 이자와 감가삼각비는 무시하고 1년에 4억의 흑자를 냈다고 보도하는 것은 잘못됐다. 민영화가 되면 인건비 및 운영비 등을 줄여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므로 빨리 민영화해야 한다"며 민간 매각에 대해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동학가산온천은 지난 2008년 9월 12일 서후면 명리 일원에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지상 3층의 연면적 6,500㎡(1,966평)규모로 2006년 6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개장했으며 지난 6월 12일 100만명 돌파했다. 이에 안동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대외 보도를 통해 개장 1년 4개월만에 총 34억 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8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홍보해 왔다.

최종보고서가 나온 지난 28일 안동시 담당자는 "온천은 민간영역이므로 더 이상 시에서 운영할 부분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공무원 운영 특성상 이윤창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이 운영을 해야 한다. 시민에게 돌려주려고 한다. 매각시점은 지금이 적정시기라고 본다"며 "앞으로 민영화가 본격 추진되면 최종보고서를 참조해 적정가격과 매각방법, 시기, 시민공청회 등을 열어 절차를 밞게 될 것이다"며 온천 민영화 진행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학가산온천 관계자는 "온천의 지속적인 손님확보를 위해 각종 문화행사 및 고객사은행사를 하지만 지금의 여건으로는 매출증대에 어려움이 있다. 온천주위의 인프라들이 약하고 관에서 주도하다보니 민영에서 할 수 있는 탄력적인 운영이 어렵다. 운영 및 시설개선문제로 일부 수익을 더 올릴 방안들이 있지만 힘든 사안들이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학가산온천의 민영화가 진행되자 온천 매각대상자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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