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독립운동100년 ‘사람의 길, 대한의 길’
안동독립운동100년 ‘사람의 길, 대한의 길’
  • 경북인
  • 승인 2010.11.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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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문화방송 창사40주년 HD특별기획

 

안동문화방송(MBC)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다큐멘터리 안동독립운동 100년 ‘사람의 길, 대한의 길’을 제작, 지난 10월 29일, 11월 5일 2회에 걸쳐 방송해 시청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창사특집 ‘사람의 길, 대한의 길’은 독립에 헌신한 안동유림들의 순국 100주년과, 만주 망명 100주년의 해를 맞아 안동지역의 혁혁했던 독립운동 전반을 재조명하고 지역문화를 발굴하여 알림으로써 지역민들의 자긍심과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한편 고품격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알권리와 볼거리 등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1부 '사람의 길'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안동을 중심으로 혁신유림들의 구국계몽운동 및 의병항쟁 활동 중 자정순국한 독립운동가들과 한일강제합병후 안동독립운동가들의 만주로의 망명활동 등을 다루었고, 2부 '대한의 길'에서는 상해 임시정부의 탄생과 안동인들의 다양한 해외 독립운동 등을 다루어 안동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특성과 지역적 특징을 다루었다.

나라가 망하던 무렵 일제통치를 추호도 인정하지 않고 극렬히 저항해 목숨을 끊는 순절자는 전국적으로 90여명에 이른다. 안동에서도 의리를 택해 순국한 인물이 줄을 이었다. 이들의 죽음을 자정순국(自靖殉國)이라 부른다. 자정순국은 일제의 침략과 병탄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온 세계에 증명해 보인 역사적 투쟁이었다.

지역의 선조들은 임란이후 국가가 위난에 처 했을 때 마다 국난극복의 선봉에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앞장서왔다. 외침과 외세의 수탈이 극심했던 19세기말 이후 국권을 지키고자 하는 반외세운동에서 시작된 안동지역의 독립운동은 우리나라 근세 저항운동의 집약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안동지역이 영남학파의 본고장으로 충과 효를 삶 속에서 실천해온 유교적 학풍이 깊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이고 갑오의병 이후 51년간의 독립운동사를 빈틈없이 메우는 곳이다. 지역의 독립운동사만 훑어보아도 한국 독립운동사 전반을 이해할 수 있고, 전 세계적 차원에서도 유교문화권 식민지 행방운동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는 곳이다. 요즈음 널리 이야기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에 옮긴 대표적인 사례가 안동의 독립운동이다.

안동MBC 창사 4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다큐멘터리 ‘사람의 길, 대한의 길’은 이러한 안동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역사를 새롭게 알리고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과 비 포상 독립운동가에 대한 재조명의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안동의 지역 지도층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忠’과 ‘孝’ 그리고 '義'의 세계에 대해 고찰하며 가치관의 혼돈 속에 있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는데 큰 의미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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