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동농협 콩작업 대행사업 코로나19로 농가 일손 부족 해결 인기대박
서안동농협 콩작업 대행사업 코로나19로 농가 일손 부족 해결 인기대박
  • 편집부
  • 승인 2021.12.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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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동시작업 복합기로두둑성형, 피복, 파종작업을 하고 있다.
콩 동시작업 복합기로두둑성형, 피복, 파종작업을 하고 있다.

안동시(시장 권영세)의 콩 밭작물 공동경영체 집중 육성 노력에 힘입어 농림축산식품부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 공모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 4년차인 현재 체계적인 경영체 조직관리와 적극적인 사업 운영으로 농가 일손 부담 경감과 농가소득 증대로 농민조합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은 주산지를 중심으로 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하여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경영체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선정된 경영체에는 2년 동안 농가 교육·컨설팅 비용 등 역량강화, 농기계 등 생산비 절감, 저온저장고·선별기 등 품질관리를 위해 10억원(보조 90%)의 사업비가 지원 된다.

사업비는 사업 첫해인 2018년에는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역량강화와 생산비 절감사업(콩 전용 콤바인 2대, 동시작업 복합기 7대, 지게차 1대 등 구입)을 실시하였고, 2년차인 2019년에는 7억원을 지원받아 품질관리사업(상품자동화시설, 저온저장고 현대화)을 실시했다.

안동은 경북 지역 최대 콩 생산지이지만 콩과 같은 대부분의 밭작물은 파종과 수확 등 대부분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농가들은 그동안 재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도 밭작물을 기피하는 이유다.

하지만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콩 재배의 전 과정이 기계화가 가능해지면서 노동력 투입시간 감소를 통해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면서 생산비를 80% 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농사 짓는 환경이 좋아져 농가들의 밭작물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

농작업 대행의 인기로 2018년 첫 사업을 시작한 후 대행면적은 파종 314.6%(35,349평 → 111,200평), 수확 147.8%(187,312평 → 276,800평)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수확 후 전량 농협수매로 농가일손을 크게 절감 하였다.

또한, 콩 선별시설을 최신화하여 선별 시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시간당 1톤에서 2톤으로 선별 능력이 2배 늘어났다. 이로 인해 농가 대기시간도 대폭 줄었다.

서안동농협은 고품질 콩 생산과 판매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매출액 20억원, 335톤을 판매하였으며, 올해는 콩 수매량 500톤을 목표로 농가 수매 중이다.

김기동 풍산읍 콩 작목반장은 “농협의 농작업 대행으로 인해 일반 농가에서도 콩 재배의 규모화가 가능해졌고 최신식 선별기를 통해 콩 품질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 관행 농작업 대행비 인하를 유도해 생산비를 3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와 농촌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 조직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에 노력하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고품질 콩 생산을 유도하여 콩 재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영동 서안동농협 조합장은 “밭작물은 기계화율이 논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영세규모의 개별 농가들이 많아 다양한 농기계를 구비하기 어렵다”며 “공동경영체를 통한 농작업 대행으로 콩 재배의 기계화율을 높이고, 농작업의 위험요소와 어려움을 덜어 농가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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