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쟁시대, 중국 역사공정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강연회
‘미-중 경쟁시대, 중국 역사공정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강연회
  • 유경상
  • 승인 2022.03.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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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모천사회적협동조합과 영남신문 주최로 예천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

‘미·중 경쟁시대, 중국 역사공정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크쇼식 강연회가 8일 오전 10시30분 예천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모천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영남신문사 주관한다.

강연자는 우실하 국립한국항공대 교양학부 교수와 정형진 재야사학자이고 패널은 김정모 법학박사(영남신문 발행인)이다. 특히 우 교수는 ‘한국어를 포함한 트랜스유라시아어족(=알타이어족)의 기원’에 대한 논문을 2021년 11월에『네이처』에 발표해 동아시아 학계와 언론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우실하 교수는 이날 중국 역사공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나를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요서지역에서 발생한 신석기 최고 문명인 요하문명이 한국과 중국의 모태 문명이란 점을 강조한다. 중국은 역사공정을 마무리하며 요하문명을 황제와 전욱의 문명으로 규정했다. 그 결과 중국 동북지역에서 일어난 후대의 역사는 중국사라는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우실하 교수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논리로 양국의 모태문명이란 관점을 제시한다. 요하문명인들이 중국과 한반도로 이주했다는 것이다.

고대사연구 권위자인 정형진 신라얼문화연구원장은 “이젠 제국주의와 패권의 시대를 넘어 공존의 역사를 만들어갈 때다. 그러한 공존의 역사를 만들자고 호소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공동체가 바로 한국(통일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우리 역사 속에 그러한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사유 정체성(풍류도)의 유전자가 매우 강하게 살아 숨 쉬어 왔기 때문이다”고 강연한다.

강연에 이어 김정모 박사는 상고사, 단군조선의 역사를 복원할 단서, 동북아 시대를 새롭게 이끌 사상은 풍류도란 어떤 사상인가, 한·중 대결의식은 고구려 정통론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고구려 정통론을 극복할 대안이 있는가, 한·중 고대사를 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중국이 역사연구의 기본적인 이론으로 활용하고 있는 ‘통일적다민족국가론(統一的多民族國家論)’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또 이런 논리가 우리에게 왜 문제가 되는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한 요하문명(遼河文明)에 대해서, 한국의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아직도 ‘단군조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단군조선의 실존 가능성에 대해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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