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문제해결은 취수원이 아닌 본류 수질개선이 우선이다’ 주장
‘대구 수돗물 문제해결은 취수원이 아닌 본류 수질개선이 우선이다’ 주장
  • 유경상
  • 승인 2022.11.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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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환경․시민단체들, 거듭 중금속 제거 등 수질개선이 먼저라는 입장

안동시와 대구시 맑은물 협력상생 협약식 하루 앞두고 공방 가열

안동시가 대구시와 ‘안동․임하댐 맑은 물 협력과 상생발전 협약’ 체결을 추진하자 대구와 안동의 환경, 시민단체들이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부터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11월2일 안동댐에서는 안동시와 대구시의 업무협약식 행사가 기정사실화 돼 있다. 행사를 하루 앞두고 이들 환경,시민단체들이 입장문을 거듭 발표했다.

대구취수원의 안동댐 이전 논의에 대해 먼저 ‘안동댐 중금속 원인 해결’과 ‘낙동강 본류의 생태환경과 하류지역 용수 사용 문제점 발생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

이들 단체들은 구체적으로, 안동댐을 대구 취수원으로 사용하게 될 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낙동강 수량감소로 환경문제 발생 ‣하류지역 용수부족으로 인해 지역간 갈등 야기 ‣안동댐 중금속 퇴적과 상류 영풍석포제련소로부터 중금속 유입의 진행형 ‣하류지역 부산, 경남, 대구의 수돗물 문제 해결은 취수원이 아닌 본류 수질개선이 낙동강 1,300만의 상생 ‣안동·임하댐으로 인한 안동시민의 피해는 법과 제도로 보상하는 것이 상생의 길이라는 게 이들 단체들의 입장이다.

특히 안동댐 상류의 퇴적물에서 카드뮴(Cd) 오염이 너무 심각한데, 이 오염의 원인제공자가 바로 석포제련소라며 그 근거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중금속 퇴적물에 대한 기여율 연구. 5월5일)에 따르면, 이 오염에 미치는 석포제련소의 기여도가 제련소 부근에서 77%~95.2%, 40km 하류에서 67%~89.8%, 안동댐에서는 57%~64%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취수원 이전에 앞서 대구 뿐 아니라 1,300만 명이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낙동강 중금속 주요 오염원인 영풍석포제련소 폐쇄가 시급하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안동댐 내 중금속 퇴적물 오염 문제 해결과 녹조로 인한 공포를 해결하는 것이 올바른 상생방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향후에도 안동시와 대구시의 맑은 물 협력, 상생협약이 추진되는 과정에 이들 환경,시민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 것인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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