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 ‘사막화’...위기 극복 해법은 ’창간사‘ 안에 있다"
"지역 언론 ‘사막화’...위기 극복 해법은 ’창간사‘ 안에 있다"
  • 박주현 기자(전북의소리)
  • 승인 2023.04.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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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2023년 제1차 제주 워크숍 및 정기총회 ‘성료’

-3월31일 전국 13개 회원사 참여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언론의 역할‘ 주제 워크숍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는 31일 회원사 대표·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1차 워크숍 및 정기총회를 실시했다.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는 31일 회원사 대표·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1차 워크숍 및 정기총회를 실시했다.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김갑동)는 31일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13개 회원사 대표·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1차 워크숍 및 정기총회를 실시했다.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31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호텔더원‘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이서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의 특강과 토론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역 언론들, 저널리즘 기본 원칙 지키고 있는가?“...끊임 없는 성찰 필요”

이날 특강에서 이 교수는 뉴미디어 시대, 지역 언론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화두를 크게 2가지로 제시했다. 특히 이 교수는 ’뉴스 소비의 사막화‘와 ’국가 균형발전 불균형‘이란 두 가지 화두를 제시하고 각각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등을 분석한 뒤 전략을 도출해 내는 ‘스와트 분석(SWOT Analysis)’ 방법을 토대로 지역 언론들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 교수는 ”지역 언론들이 지역 이슈를 가장 잘 알고 보도하는 것 같지만 지속 가능성이 약하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하이퍼 로컬 미디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 언론이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있는가?’, ‘지역 언론으로의 본질을 잘 구현하고 있는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성찰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솔루션 저널리즘, 하이퍼 로컬 미디어...정답은 모두 해당 언론사 창간사에“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2023년 제1차 워크숍'이 31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호텔더원‘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이서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의 특강에 이어 열띤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2023년 제1차 워크숍'이 31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호텔더원‘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이서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의 특강에 이어 열띤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 교수는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하기 위한 답은 해당 언론사의 창간사 안에 이미 답이 주어졌다“면서 ”시민, 지역, 소통, 소리, 진실‘ 등이 가장 중요한 지역 언론들의 창간사 키워드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루션 저널리즘도, 하이퍼 로컬 미디어도 모두 창간사 안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대부분 지역 언론들이 시민저널리즘과 공론장을 실천하겠다고 장담하지만 제대로 실천하는 언론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냉철히 되돌아볼 것“을 주문했다.

"장기적인 의제 개발하고 창간사 다시 쓰기 통해 원칙에 충실해야"

이서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창간사에 답이 있다“는 이 교수는 ”시민, 지역, 소통, 소리, 진실‘ 등이 가장 중요한 지역 언론들의 창간사 키워드“라며 ”솔루션 저널리즘도, 하이퍼 로컬 미디어도 모두 창간사 안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서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창간사에 답이 있다“는 이 교수는 ”시민, 지역, 소통, 소리, 진실‘ 등이 가장 중요한 지역 언론들의 창간사 키워드“라며 ”솔루션 저널리즘도, 하이퍼 로컬 미디어도 모두 창간사 안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교수는 "지역 언론의 사막화를 전제로 역대 정부가 펼친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지역 언론의 역할을 정리하고 이미 무한 경쟁에 돌입한 미디어 환경이 원칙에 충실한 저널리즘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균형발전이 역대 정부에서 주요 정책으로 추진됐지만 여전히 지방은 소멸되는 가운데 지역언론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으로 이 교수는 ‘다시 저널리즘’을 들고 나왔다.

이서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이서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저널리즘이라는 원칙에 충실한 뉴스를 생산하고 반저널리즘 시대의 현 상황을 다시 저널리즘 시대로 회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신문은 ‘사설’과 ‘평론’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하이퍼 로컬 미디어 구현으로 ‘동네’와 ‘주민‘에 주목한 뉴스 생산하는 미디어 및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언론 내부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기자들의 지역발전 담론 역량 구축이라는 명제 아래 지역 언론 기자 경력 10년이면 ‘특정 영역’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자들 간에 독서, 토론 등 학습모임을 만들고 그 속에서 장기적으로 끌고 갈 지역 의제를 찾고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이 교수는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회원사들의 보도 사례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언론의 세부 노력으로 ▲치열한 지역발전 의제 생성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를 통한 지역민의 자기 결정권 확대, 깊은 토의 문화 정착 유도 ▲자생적 지역상권 형성하여 소담하지만 대외 의존도 최소화 ▲생태 친화적 도시 지향 ▲지역 유치원, 초·중·고·대학 교육 활성화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도시, 도서관 이용률 최고 도시 등을 만드는데 함께 힘쓸 것 등도 제안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지역의 풀뿌리 저널리즘 강화 필요"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소속 13개 회원사 대표·임원 등이 31일 ‘2023년 제1차 워크숍 및 정기총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소속 13개 회원사 대표·임원 등이 31일 ‘2023년 제1차 워크숍 및 정기총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

한편 이날 참석 회원사 대표들은 지역 인터넷 언론들이 처한 위기와 문제점, 발전 가능성 분야 등을 토론하며 서로 공유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이어 열린 이날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새 감사에 김재현 <디트뉴스24> 대표가 선임됐다.

정기총회에 앞서 김갑동 회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가 구심체가 되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인터넷신문들이 정론직필에 앞장서 온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회원 언론사들이 더욱 합심하고 노력하여 지역의 풀뿌리 저널리즘의 본보기로 거듭나는 동시에 협의회 위상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김갑동 회장은 "회원 언론사들이 더욱 합심하고 노력하여 지역의 풀뿌리 저널리즘의 본보기로 거듭나는 동시에 협의회 위상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김갑동 회장은 "회원 언론사들이 더욱 합심하고 노력하여 지역의 풀뿌리 저널리즘의 본보기로 거듭나는 동시에 협의회 위상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워크숍과 정기총회에는 김갑동 수원일보 대표(지인협 회장), 모동희 성남일보 대표(지인협 사무총장), 김재현 디트뉴스24 대표(지인협 감사), 강명수 인천뉴스 대표, 김중규 세종의소리 대표, 김성진 제주의소리 공동대표, 문성윤 제주의소리 공동대표, 박병모 시민의소리 대표,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 오옥균 충북인뉴스 대표, 유경상 경북인뉴스 대표, 이정규 한국뉴스 대표, 김남윤 충북인뉴스 편집국장, 정두은 울신시민신문 편집국장, 고홍철 제주의소리 전 대표이사, 문상기 시민의소리 전 대표이사, 좌용철 제주의소리 편집국장, 이승록 제주의소리 편집부국장(무순) 등이 참여했다.

/박주현 기자. 출처 : 전북의소리(http://www.jb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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