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협업의 핵심 도시로 부상
안동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협업의 핵심 도시로 부상
  • 편집부
  • 승인 2023.09.26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국학진흥원, 10월27일~28일 세계기록유산 지역간 학술대회 개최

 

2022년 MOWCAP 제9차 총회.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간 학술대회가 10월 27일~28일 양일에 걸쳐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이하 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s/Pacific)>’ 사무국인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위원회<MoWLAC: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와‘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프리카 지역위원회<ARCMoW: African Regional Committee Memory of the World>’를 초청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 목록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 활동 중인 모든 지역위원회가 참가하는 학술대회로, 이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련 중요 인사 대부분이 안동을 찾을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기록유산의 특성에 따라 국제목록과 지역목록이 있으며, 국가목록 등재도 권고하고 있다. 기록유산은 그 속에 담겨 있는 기록 내용의 특성상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기록물도 있지만,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 내에 영향을 미친 기록물도 있다. 이 때문에 유네스코는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 그리고 광범위한 지역의 문화권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목록’에 등재하도록 유도하고, 지역목록의 협업을 통해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목록’ 등재와 관리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 바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이다. 유네스코는 이를 5개 지역으로 나누고 있으며, 현재 활동하는 지역은 3곳이다.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위원회의 사무국으로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위원회<MoWLAC: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프리카 지역위원회<ARCMoW: African Regional Committee Memory of the World>’역시 얼마전에 출범하여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더불어 향후 북미권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지역위원회 구성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관련 노력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MOWCAP의 주도로 개최되는 학술회의는 세계에서 ‘활동하는 모든 지역위원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핵심 기관으로 부상

지난 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사무국을 유치한 한국국학진흥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46개국이 가입된 MOWCAP 운영의 중추기관으로 부상했다. 지난 해 11월 개최된 제9차 MOWCAP 총회에는 22개국 70여 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원회 기록유산 관련 중요 인사들이 직접 안동을 찾았으며, 10여 개국 20여 명의 인사들이 온라인으로 총회에 참여했다. 이 총회는 코로나 19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성공적인 총회로 기록되면서, 안동과 한국국학진흥원은 세계기록유산의 핵심 지역이자 기관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23년에는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위원회 전체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목록 활성화와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10월 27일~28일 양일간 개최된다. 현재 15개국 17명의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 대표자들의 참여가 확정되었으며, 한국에서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8개 소장기관 담당자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재청, 국제기록유산센터 등의 관련 담당자들의 참여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는 6명으로 이루어진 MOWCAP 의장단이 모두 참여하며, 5명으로 이루어진 등재심사소위원회 위원 중 4명이 참여하여, MOWCAP의 가장 중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예정이다. 더불어 MoWLAC의 피터 스콜링((Peter Scholing/아루바)의장과 존 앙구스 마틴(John Angus Martin/ 그레나다) 부의장의 참여가 확정되었으며, ARCMOW 의장 파파 모마르 디오프(Papa Momar Diop/ 세네갈) 및 사무국장 헬레나 아사모아 하산(Helena Asamoah-Hassan/ 가나)의 참여도 확정되었다. 이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목록 등재에서 관여하는 지역 세계기록유산 대표자들로, 이들 전체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외에도 이번 미국의 유네스코 재가입에 따라 미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인 크리스토퍼 브릭(Christopher Brick) 전미문서편집협의회 연방정책위원장 등을 비롯하여 유네스코 지역 사무국 담당자 등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명실공히 유네스코 세기록유산 지역위원회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중요 회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분야 핵심 인사들이 대거 안동을 찾는 첫 번째 사례로, 한국국학진흥원은 우리 지역의 중요 기록유산과 기록정신을 이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를 안동을 세계적인 세계기록유산 도시로 각인 시키는 동시에 한국국학진흥원 역시 세계기록유산의 핵심 기관으로서 그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학술회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협업 방안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로, 이 회의를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이 세계기록유산의 핵심 기관으로 부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잘 준비해서 성공적인 회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