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의성 산란계농장 H5형 고병원성 AI 최종 확진
11일, 의성 산란계농장 H5형 고병원성 AI 최종 확진
  • 유경상 기자
  • 승인 2024.01.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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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철저 기하겠다

올겨울 29번째 확진으로 추가확산 경계하고, 세심한 관찰 당부

경상북도가 1월 10일 의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데 이어 11일 확진으로 최종 판정하고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36만4천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1월 9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의성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즉시 경북도에서는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해 임상검사 및 시료 채취를 진행했고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고, 곧바로 확진으로 확인됐다. 살처분은 11일 오전 10시에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는 '23/'24년 동절기 도내 가금농장 첫 의사환축 발생이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는 지난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발생 이후 29번째 발생이 된다.

11일 현재, 경북도에서는 초동방역팀으로 농장출입 및 차량을 통제했고, 의성군은 통제초소 1개소를 운영중이다. 방역대를 10km로 설정하고 15일까지 임상, 정밀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구미지역 야생조류 고병원성 7건에 대해선 통제초소와 사람 및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매일 소독과 방역대를 통해 농가를 예찰하고 있다.

대규모 산란계 농장이 있는 밀집단지 4개소(영주2,칠곡1,봉화1)는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경북도에서는 산란계농장이 밀집된 단지와 대규모농장을 통제하며 예찰, 소독 등의 집중점검을 추진 중이다. 또한 19일까지 최근 3년 내 오리 발생농장을 전체적으로 점검한다.

현재 경북에서는 345가구에서 닭 27,106천수를, 10가구에서 오리 100천수를, 산란계는 152농가가 15,147천마리를 사육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유형(H5N1, H5N6)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중이며 H5N6형은 '17~'18년 이후 4년 만이다.

'23년 신규 유입된 H5N6 바이러스 감염시 닭은 침울, 사료섭취 감소 등 임상증상 발현 후 폐사가 나타나고, 오리는 사료섭취 감소, 침울, 녹변, 호흡기 증상과 함께 폐사가 관찰되는데 폐사율이 낮더라도 세심한 임상 관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발생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와 산란계 농장 예찰 강화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가금농장에서는 농장에 이미 바이러스가 침투해 있다고 생각하고 축사 내 유입 방지를 위해 집중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경미한 임상증상이어도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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