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민선 8기 후반, 일하는 조직분위기 확산에 시동
영양군 민선 8기 후반, 일하는 조직분위기 확산에 시동
  • 유경상 기자
  • 승인 2024.02.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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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급 공무원이 제대로 일해야 인구소멸 막는다며 다양한 시책 주문

‣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감 팽배

영양군은 전국 최대 규모 자작나무 숲, 반딧불이가 서식할 만큼 국내에서 손꼽히는 청정지역이지만, 급격한 인구감소로 2023년 말 기준 인구수는 15,661명에 불과하다.

지역 소멸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으며, 국가 긴축재정 기조 아래 몇 년 전부터 정부 재정 지원이 상향식 공모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기존 공직 시스템으로는 한계에 달했다고 판단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 영양군 발전 원동력, 결국 공무원

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군은 제대로 일하는 공직분위기 확산을 위해 조직 내 29%를 차지하고 있는 6급 공직자들의 중추적 역할 주문에 시동을 걸었다.

오도창 군수는 민선 8기에 들어서며 84개 공약 중‘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신뢰 받는 군정 구현’이란 공약을 제시하고, 실천 계획도 마련했다.

오 군수는“6급 팀장이 예전처럼 단순히 결재만 하는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열심히 일하지 않는 6급은 승진할 생각도 말라. 팀장이 팀의 핵심적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라는 언급까지 했다.

후속 조치로 관련 부서에서는 지난 1월 23일부터 2주간 6급 보직팀장들과 무보직 6급 직원을 대상으로 군정발전 관련 1인 1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제출된 군정시책 보고서는 총 155건으로 실행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시책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분야별 건수를 보면 ▲행정‧관광(각37)▲복지(18)▲농업(14)▲도시(15)▲경제(10)▲보건10)▲교육(7)▲환경(5)▲교통(2)순이며, 군은 우수 보고서 제출자에게는 군수 상장을 수여한다.

제출된 보고서 중 우수사례는 3월 초에 발표회를 개최하여, 군정발전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내부 소통 강화를 위해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군수와 8~9급 직원 대화(4회) ▲부군수와 보직팀장 대화(3회) 행사도 실시하였다.

▲간부회의 보고방식 변경 ▲직원 기획역량 강화교육도 23년 7월부터는 매월 1회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공약, 현안사업, 지시사항 등을 공유하는‘주요업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업무 효율성도 확 끌어올릴 계획이다.

‣ 영양미래 청사진 실행역량을 ‘하나로’

오도창 군수는‘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며, 올해 군정 화두인 ‘군민과 함께 손잡고 가자’는 의미의‘휴수동행(携手同行)’으로 정한 만큼 공직 내부부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Z세대 공무원들의 톡톡 튀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필요하지만, 최소 10년 이상 근무자로 다양한 공직 경험이 있는 6급 공무원들이 영양군의 과거와 현재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어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역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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