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안동예천선거구, 김형동·김의승 양자 경선구도로 확정
국힘 안동예천선거구, 김형동·김의승 양자 경선구도로 확정
  • 유경상 기자
  • 승인 2024.03.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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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재선 인물론 對 소통과 현장중심 새인물론 격돌 예상

당원과 주민여론 조사 앞두고 지연·혈연·학연 총동원령, 상당한 과열양상 펼쳐질 듯
김형동 현 국회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부시장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놓고 맞대결 경선을 펼친다. 

국민의힘 소속 안동예천 선거구 경선 후보로 현역인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양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나름의 경선참여 희망을 품었던 예비후보인 권용수 건국대 교수,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 안형진 변호사, 황정근 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경선에서 배제되었다. 이들은 3~4자 경선에 포함되는 1차 구도를 꿈꾸며 지지세를 구축해 왔지만 물거품이 된 상태이다.

경북에서 경선방식이 가장 늦게 발표된 구미을과 안동예천선거구는 예비후보자 입장에서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시간이었다. 그만큼 시일이 지연되는 늑장 공천과정에서 지지자들의 억측과 주장, 설전은 크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양자 대결로 발표가 나며 본 선거보다 더 큰 과열양상을 띨 것으로 예측된다. 재선으로 안동예천의 중단없는 발전을 호소할 김형동 측과 지역위기 원인을 인물부재로 맞받아칠 김의승 측의 최종 대결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의 열성 지지자들까지 가세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점쳐져, 향후 일주일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동과 예천지역이라는 두 지역 지지세에서 약한 고리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도 판세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학맥과 혈연, 진보층 일부를 포함한 범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막판 전략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동 측은 지난 4년 간 의정 경험과 나름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동훈 비서실장 등 힘 있는 재선의원론을, 김의승 측은 서울시 제1부시장 시절 정책과 예산통이라는 경력에다 최근 잇따라 내놓은 중소복합형 메가시티 프로젝트 청사진으로 맞설 것으로 보여진다.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공격이 난무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경선 후유증을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여기에 일주일 간 댱 지역 민심이 어떻게 출렁일 지도 관전 포인트의 하나다.

국힘 안동예천선거구에서의 경선 방식은 1천명 표본 중 당원투표 50%와 일반 주민투표 5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일자는 3월 12~13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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