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국인이 찍은 예천의 추억사진전
1960년대 미국인이 찍은 예천의 추억사진전
  • 유경상 기자
  • 승인 2024.03.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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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8일부터 1960년대 예천의 모습 담은 추억의 사진전 개쵀

50여년전 원어민 부부 교사 시선으로 본 예천의 자연과 사람

예천군(군수 김학동)이 1960년대 예천의 모습이 담긴 추억의 사진전을 연다.

‘맞아, 그땐 그랬지(A portrait of the past)’기획전이 예천군청 1층 갤러리에서 3월 28일부터 4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전은 1967년부터 1969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예천중학교와 예천여중, 예천여고에서 영어 회화를 가르쳤던 제리(Jerry), 베리 레이크(Berrie Raik) 부부가 예천에 체류하며 찍었던 사진이다. 반세기 전 예천의 자연, 풍물, 농업, 교육, 관혼상제 등이 담긴 45점을 전시한다.

전시회는 당시 레이크 부부의 제자였던 예천중학교 19회, 예천여자중학교 23회 졸업생들의 요청으로 열리게 되었다. 당시가 흑백사진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엑타크롬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해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화질에 손상이 없어 60년대 예천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일흔이 넘은 제자들의 요청에 사진을 내어준 부부는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한국에서의 기록이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고 반세기 전 예천인들을 다시 만날 기대에 설렌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급격한 산업화 및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며 변화에 순응하느라 미처 신경 쓰지 못한 과거 우리들의 모습을 레이크 부부가 기록해두어 다행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당시의 모습을 보고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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