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근본적인 해결책 없나?
악취, 근본적인 해결책 없나?
  • 경북인
  • 승인 2011.07.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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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옥동 8주공아파트 주민 집단 반발 거세

안동시 옥동 8주공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안동시 시설관리공단에서 날아오는 악취문제로 집단 반달에 나설 양상이다.

옥동 8주공 아파트 주민대표자 10여명은 지난 14일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아파트에 날아오는 악취에 대해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난 6개월동안 아파트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던 악취문제로 시설관리공단 환경사업소 직원들이 주민설명회도 가졌다.

설명회에서 안동시 시설관리공단 환경사업소 소장은 "악취제거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경남바이오벤처연구원에 자문을 의뢰, 탈취약품을 변경하고 금오공과대학교 환경분석센터에 복합악취의 성분분석을 의뢰해 5차례에 걸쳐 많은 예산을 투입, 기존보다 50% 가까이 악취를 잡아냈다. 최근의 경우 장마로 인한 저기압으로 악취가 더욱 심하게 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히며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하지만 주민 A씨는 "가축 사육단지 냄새보다도 더 역겨운 냄새때문에 식사도 못할 지경이다. 창문을 열지도 못하고 잠을 잘수가 없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측은 "하수처리장내 하수찌꺼기처리시설 가동중 건조 및 부숙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이다. 점차 개선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기준을 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역한 악취가 문제가 돼 완전 탈취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는 주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거듭 이해를 요구했다.

이에 주민대표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민원 해결을 요구했지만 이제와서 참아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당장 해결이 되지 않을 시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대해 지역구 정훈선 시의원은 "안동시 관련부서에 문의해 보니 해결책이 있다고 했다.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 당연히 해결해 주어야 한다. 안동시와 고민해서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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