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방류 미루는 이유 있다
안동댐 방류 미루는 이유 있다
  • 경북인
  • 승인 2011.07.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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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 시작하던 작년과 다른 해명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은 7월 21일 안동시 태화동 지역신문사 사무실에서 ‘안동댐 운영과 댐 안정성 검토’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장맛비 영향으로 안동댐이 만수위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국책사업인 4대강사업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방류를 못하고 있다는 것과 이에 따른 댐의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제기돼 K-Water안동권관리단이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해명에 나선 이종창 차장은 “현재 안동댐은 정상 범위 내에서 운영 중이며 4대강사업 등을 고려해서 방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예년보다 저수율이 높은 이유는 장마로 인한 강우량이 예년보다 2.4배 많았기 때문이다. 저수율 76.2%인 지금으로써는 계획홍수위까지 수위조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K-Water안동권관리단의 해명은 지난해 4대강사업으로 강 준설작업이 한창이던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본지 6호에서는 ‘댐 저수율 저하로 극심한 물걱정‘이란 기사를 통해 예년과 다른 댐 방류에 대해 기사화했다. 4대강사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봄, 하류지역의 수질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었다.

지난 6호에서 안동댐은 강 준설작업이 한창이던 3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방류량을 예년보다 200%이상 늘려 방류했다. 그래서 예년 댐 저수율인 45%에도 못 미치는 24.31%로 뚝 떨어져 겨울가뭄과 농업용수 확보 문제에 우려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동댐관리단의 담당자는 "전반기에는 비가 조금 내려 장마기를 대비하여 방류량을 늘렸다. 장마기인 6월 20일부터 7월20일 한 달 사이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그렇다. 앞으로 8, 9월 달에는 비가 온다고 전망하고 있어 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4대강 공사와는 무관함을 밝혔다.

그러나 올해 K-Water 안동권관리단은 앞으로  2.6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댐 방류는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바닥 준설로 수질오염의 지적이 일자 댐 방류량을 늘려 여론을 잠재웠던과는 반대로 금년에는 4대강 보공사가 마무리되고 있어 물을 방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을 가두어 건설해 놓은 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무게를 얻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기자간담회에서 K-Water 안동권관리단은 4대강사업의 연관관계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댐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는데도 물 방류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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