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민속박물관, 학술총서 제16집 『安東의 齋舍Ⅰ』발간
안동민속박물관, 학술총서 제16집 『安東의 齋舍Ⅰ』발간
  • 경북in뉴스
  • 승인 2009.02.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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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재사의 유래와 관련 성씨(姓氏), 인물 등 수록

안동민속박물관(관장 박동균)이 박물관 학술조사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지역의 재사(齋舍)를 조사·정리한 학술총서 제16집 『安東의 齋舍Ⅰ』을 발간했다.

안동의 재사 1
이번 총서는 종가(宗家)·사당(祠堂)·서원(書院)·정사(亭舍) 등과 함께 안동지역 유교문화의 큰 요소를 형성했던 재사의 현황과 유래를 밝힌 내용이 들어 있다. 안동지역의 재사를 전수 조사(全數調査)하는 1차년도 사업의 결과물로 안동 시내와 안동시 북부권역을 조사지역으로 정하여 작년에 조사된 26종의 재사를 한권으로 묶었다.

총서에 수록된 내용은 각 재사의 유래와 관련 성씨(姓氏), 인물, 건물의 구성과 배치, 관련의례[笏記, 祝式]와 자료(記文, 碑文) 등을 하나로 묶어 해당 재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재사란 후손들이 조상의 묘를 수호하고 묘제(墓祭)를 받들기 위해 산소 아래나 가까운 곳에 지은 건물이라 할 수 있다. 그 명칭에 있어서도 재사(齋舍)·재실(齋室)·재궁(齋宮)·재각(齋閣) 등으로 다양하게 부르는데 우리 고장에서는 대개 재사라 지칭한다.

특히 경북북부지역의 재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그 수(數)가 매우 많고 또 규모면에서도 현격하게 큰 것이 많은데 혈연공동체(血緣共同體)를 중시하는 문화적 역량과 환경이 크게 작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후손들은 재사에 모여 묘제를 준비하고 음복을 함께 나누어 먹음으로써 문중(門中)의 결속과 자신의 정체성(正體性)을 확인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지역사회와 다른 가문(家門)에 대하여 훌륭한 가문임을 과시하기도 하였다.

일반인에게는 그동안 지나쳤던 우리 고장의 재사를 돌아보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관련 문중에게는 재사의 보존과 재사 문화의 전승(傳承)에 관심을 새롭게 하는 전기(轉機)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민속박물관에서는 이번 총서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안동지역의 재사를 조사·수집할 계획이다.

○ 규 격 : 4×6 배판, 417쪽. 부수 : 1,500부,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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