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
  • 유길상
  • 승인 2011.08.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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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독립운동기념관 만주망명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안동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은 만주망명 100주년을 맞이해 8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 - 만주를 품은 안동 여인들! 광복의 꽃이 되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가진다.

1910년 나라를 잃자 안동의 수많은 애국지사들은 만주로 망명하였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독립전쟁을 통해 조국을 되찾는 것이었다. 그 망명대열에 많은 여인들이 있었다. 그녀들은 만주벌판 곳곳에서 잔혹한 일제와 싸워야 했고, 굶주림과 추위, 각종 전염병에 맞서야 했다. 그녀들은 항일투사와 가족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되찾는 길이라 여겼다. 그리고 인고(忍苦)의 세월을 견뎌내며 희생의 씨앗을 뿌렸다.

▲ 1912년 이호성이 만주로 떠나면서 친정어머니께 쓴 가사

이번 전시에서는 임청각 항일투사를 지켜낸 종부 3대 김우락․이중숙․허은, 합니하 신흥무관학교에 남편 권기일을 묻은 김성, 남편 배재형을 따라 18일 동안 단식하여 절명한 김씨부인, 一松 김동삼의 부인 박순부와 며느리 이해동, 아들 권오헌을 따라 나선 김우모 등이 소개된다.

▲ 1919년 남편 배재형을 따라 단식 끝에 절명한 김씨부인에게 한족회에서 추서한 포열장.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만주에서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낸 안동 여인들을 통해 “희생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인고(忍苦)의 세월 위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기타 문의 및 안내는 아래의 연락처를 이용하면 된다.
전화 : 054)82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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