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 건물 균열 심각하다
지반침하, 건물 균열 심각하다
  • 권기상
  • 승인 2011.08.22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홈플러스 공사장 인근 주민 피해 호소

 

▲지난해 12월부터 공사중인 안동홈플러스 공사현장

지역 상권보호를 위해 결사반대 되던 안동 홈플러스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도 미온적인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대형마트인 안동 홈플러스 건축은 지난해 12월 서희건설이 삼성테스코와 신축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서울 업체인 (주)황보건설이 기초토목공사를 맡아 안동 구 시외버스터미널자리에 공사 중이다.

황보건설은 금년 초 건물공사를 위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면서 진동과 소음으로 지반침하가 발생해 인근 주택과 상가건물들이 벽에 금이 가고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를 발생시켰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상업무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주민은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사현장에 대한 공사중지가처분을 안동시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판례에 따르면 지하건물 축조를 위한 공사를 하며 발생한 건물균열과 지반침하이기 때문에 지상건물이 축조되게 되면 공사 중지를 할 수 없게 돼 피해주민은 안동시의 행정적 조치가 더욱 절실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공사로 인한 소음과 건물균열로 식당 영업을 중지하고 있는 모 업체 사장은 “터무니없는 조건으로 협의를 하자고 했지만 거절했다. 자체적으로 피해안전진단을 의뢰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계약을 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간 서로 떠넘기기식으로 시간끌기만 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지는 우리입장으로선 안동시에 적절한 행정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빠른 해결방안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며 피해상황을 하소연했다.

업체 민원담당자는 “주민들과 협의는 수차례에 걸쳐 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너무 터무니없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 상황으론 결론이 나질 않을 것 같아 법적인 대응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동시 건축과 담당자는 “협의는 당사자 간에 이루어져야 하지만 민원이 발생해 업체에 문제해결촉구 공문을 보내고 있다. 더 늦어질 경우 선례 없는 공사중지까지 생각하고 있으며 주민들 편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