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Slow City)로 청송군 거듭난다
슬로시티(Slow City)로 청송군 거듭난다
  • 유경상
  • 승인 2011.10.13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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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산악스포츠와 자연휴양도시 메카로 발전 비전 찾아
<안동mbc라디오 '유경상의 경북의오늘-20>

6월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20분 부터 6시 30분까지 안동mbc 라디오(100.1mhz) 김경환의 '라디오오늘' 에서 고정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너 제목은 '유경상의 경북의 오늘' 입니다. 이번 내용은 20회 10월 12일자 내용입니다.

유경상의 경북의오늘-청송군의 주요개발정책과 현황(2011.10.12)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취지로, 자치와 분권을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경북의 기초자치단체의 현 주소와 그 발전과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청송군은 민선5기를 맞아 ‘자연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청송’이란 슬로건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를 5대 군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있는 청송군의 개발현황과 과제에 대해 경북인뉴스의 유경상 대표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의1. 유경상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민선5기 1년이 지나면서 청송군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브랜드를 무엇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 예, 먼저 청송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슬로시티 청송군’을 볼 수 있습니다. 슬로시티(Slow City)의 역사를 보면, 1999년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느린 마을 만들기 운동입니다. 운동의 정신은 지역의 고요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살리기 라는 것인데요. 현재 25개국 147개 지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청송군은 지난 6월 25일 9번째로 가입이 돼 있습니다.
이에 9월 29일과 30일에, 양일간 청송군에서는 국제슬로시티 세미나와 지정 선포식을 가졌는데요. ‘청송군 슬로시티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군은 산촌형 슬로시티로서 자연환경의 보존, 구전 전통의 기록물 보전과 전수자 양성, 에코푸드 즉 친환경농산물의 개발, 친환경 유기농업을 확대하는 등 다방면에서 선도적인 슬로시티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 슬로시티 지원 조례를 제정해 군을 가장 한국적이고도 전통적인 슬로시티로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질의2. 유기자님, 슬로시티에 대해 좀 더 쉽게 설명을 한다면 어떻습니까?

- 슬로시티는 말 그대로 ‘느린 도시’라는 뜻으로 보면 됩니다. 지역민이 자연속에서 생활하며 지역고유의 먹거리와 문화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유한다는 것이고요.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느리고 조용히 사는 공동체 운동이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느끼게끔 하자는 것입니다. 청송군에서는 이러한 슬로시티 운동을 통해 청송군만의 슬로시티를 구상하고 건설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의3. 예, 5만 이하의 기초자치단체로서 일단은 차별화된 자치발전 전략을 잡았다고 보여집니다. 청송군 하면 또 청송사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 예, 청송군은 일찍이 1994년부터 ‘자연이 만든 명품사과’라는 브랜드를 개발했고, 이것은 ‘꿀사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청송의 대표 농특산물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2009년부터 사과수확시기에 맞춰 서울 청계천에서 사과축제를 계속 개최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는 청송사과의 브랜드 역량강화를 위해 ‘애플송’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10월 28일에는 청송사과축제도 계획중이고요.
한편으로는 사과생산지 중심으로 ‘청송사과유통공사’를 지난 8월 30일에 출범을 시켰습니다. 과수농가 7백여 농가가 참여를 했고요. 청송사과가 연간 약 4만5천톤을 생산하고 있는데, 총생산량의 20% 정도인 1만톤 정도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과축제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과공원을 2013년까지 50억여원을 더 투자해 10개 정도의 주제가 있는 사과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 전후에는 사과엑스포를 열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의4. 청계천사과페스티벌은 서울 청계천에 청송사과를 두둥실 떠 다니게 만든 행사로 기억이 나는데요. 올해 계획은 어떻습니까?

- 올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문에 조금 늦은 11월 24일~25일에 개최를 한다고 합니다.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리게 될 청계천사과페스티벌은 일종의 참신한 문화이벤트로 서울시민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고 보여집니다. 청계천에 청송사과가 흐르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상당히 기발한 아이디어 였다고 평가를 받고 있고요. 청계천 물 흐름이 시작되는 곳에서 사과 50 상자를 흘러 보내고, 사전에 참여신청을 한 시민들이 일제히 뜰채로 낚아 올리는 것은 풍경 중에 진풍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의5. 청송군의 이미지 중에서 ‘그린청송’이라는 부분이 일정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황은 어떻습니까?

- 청송군은 그동안 군수선거와 관련해 잡음이 있었고, 그 결과 2007년 12월 군수재선거를 통해 민선4기 후반기에 한동수 군수가 당선됐었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무투표로 재선이 되었고요. 그런 만큼 지난 3년 동안 지역사업에 대한 지속성이 담보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송군을 ‘사계절 산악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는 것인데요. 2015년까지 개최될 청송얼음골에서의 아이스클라이딩 월드컵대회, 그리고 산악자전거와 산악마라톤대회, 패러글라이딩 대회, 코리아 앤듀로 챔피언 십, 주왕산 섬머 드라이 툴링대회 등등은 사계절 내내 개최할 수 있는 산악스포츠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의6. 청송군의 5대 전략과제 중 첫 번째가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녹색산업을 창조한다’입니다. 친환경유기농업에 대한 성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 청송군의 자체 발전비전 중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친환경로컬푸드의 제도적 정착사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안전한 식자재의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고요. 주요사업으로 친환경로컬푸드 급식센터를 시스템화시키는 것, 친환경 로컬푸드 단지를 운영하는 것, 농민시장 개설 등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개 장소에 102헥타르 규모로 80개 작목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생태 유기농업 단지를 구축했고, 학교급식, 교도소 등에 단체급식용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대구시 북구 농협중앙회 매장에 농민시장 형태로 참여를 하고 있고요. 대구 동산의료원에 병원실링용 맞춤식 식재료도 공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5월에는 청송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 청송군의 민선5기 군정목표를 보면, ‘부자, 그린, 행복, 희망, 열린청송’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정지구 청송이라는 브랜드를 청송사과로 이어내고, 최근에는 슬로시티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이렇게 요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청송사과의 경우도 청송군이라는 지리적 잇점이 탄생시킨 청송사과라는 걸작품을 사과축제로, 그리고 사과특구로, 나아가 서울청계천사과페스티벌로 시너지 효과를 계속 확산 창출시켜 나간다는 전략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인구 2만7천여명의 청송군이 산촌형 관광, 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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