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신속한 현장 초동대응력 키워
구제역 신속한 현장 초동대응력 키워
  • 권기상
  • 승인 2011.11.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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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구제역 재발방지 위한 구제역 가상 방역훈련(CPX) 실시

경상북도는 11월 28일 안동 탈춤공연장 일원에서 민․관․군․경이 함께 하는 구제역 가상 방역훈련(CPX)을 실시하고 안동시청에서 경북도 23개 시·군과 공동으로 마련한 구제역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에도 구제역 야외 바이러스 감염축(NSP항체 양성축)이 꾸준히 발견되고 현장의 구제역 신고 역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절기를 앞두고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구제역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유사시 강력한 초동대응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가상훈련은 정부의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의 후속조치로 전면 개정된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SOP)에 따라 구제역 발생을 대비해 구제역 발생상황을 가정하여 신고부터 살처분, 예방접종 및 상황종료 시까지 생산자단체, 방역기관, 군, 경 등 방역기관별 대응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훈련에서는 의심축 신고시 초동대응 및 방역 준비상황 점검, 환축 발생시 긴급대응, 방역대책본부 가동 및 기동방역기구 투입, 통제초소 설치 및 방역, 살처분 및 매몰 등 의심축 신고에서 종식까지 단계별 시나리오에 의해 이루어졌다.

먼저 구제역의 조기 발견과 초기 진압이 중요한 만큼 축산농가는 매일, 방역본부는 매주 1회, 지자체에서는 매월 1회 이상, 사육 가축의 이상 유무를 관찰하는 3중 예찰시스템을 운영하고 야외 바이러스 감염축을 조기에 색출하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부분 매몰농장 등 구제역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제역 근절의 관건, 예방접종 철저

경북도는 지자체 공무원 1인당 10호 내외의 농장을 지정하는 '구제역 예방접종 실명제'를 실시해 예방접종에 대한 현장점검과 교육, 홍보 등 현장행정을 한층 강화하고, 도축장 출하 소․돼지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 예방접종 실시여부를 검사해 미 접종농가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생산성 저하 방지를 위해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7억원)과 소규모 농가에 대한 시술비 지원(6억원)으로 예방접종 정책에 대한 농가의 참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구제역 초동 대응태세 확립

유사시 구제역 발생에 대비한 초동대응 태세 확립을 위해 시․군당 민․관․군․경 90여명, 5개반으로 구성된 '가축전염병 기동방역기구'를 편성해 유사시 이동통제, 소독, 매몰처리 등에 투입하여 구제역 발생초기부터 강력하고도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또한 현재 예방접종 유형 이외의 구제역 발생시에는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운영중인 '안전 기동대'를 신속히 현장에 투입, 대규모 매몰작업을 조기에 완료하여 인접 시․군 전파를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구제역 발생 초기단계부터 도와 발생 및 인접 시․군,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유관기관 방역협의회'를 통한 공동대응으로 방역 시너지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구제역 최종진단 기능 확보

마지막으로 신속한 진단을 위해 구제역 최종진단 기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경북도는 중앙부서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초기 진단 기능 이양이 결정되어, 가축위생시험소의 검사 장비와 전문인력을 보강 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최종진단 기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은 완전히 근절된 것이 아니고 백신으로 발생을 억제해 놓은 상태인 만큼 언제든지 재발 가능성은 있다”고 밝히면서 "지난 구제역을 통해 우리는 큰 희생을 치루었지만 미래 청정지역 축산을 위한 새로운 기회도 함께 맞고 있어 도와 23개 시군은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구제역 재발방지는 물론 유사시 조기 진압을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경북의 축산업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FTA 시장개방에 대응한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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