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만 명품도청, 안동번영시대 가능하다”
“인구 30만 명품도청, 안동번영시대 가능하다”
  • 권기창
  • 승인 2011.12.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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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권기창 안동포럼·이사 경북도립대 교수

 

 2009년 5월 창립된 안동포럼(구.안동미래포럼/대표 이희재)이 지난 11월 28일 서울팝그린호텔에서 재경출향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 권기창 교수의 발표문 ‘안동의 미래와 비전’의 요약문이다. <편집자주>

 

2008년 6월 8일, 도청이전이 300만 도민의 축복 속에서 안동·예천이 후보지로 발표됐다. 북부지역 안동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발전축이 형성되어 경상북도 균형발전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안동시민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안동지역 예산 국비 1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새로운 리더십과 소통·상생의 정신이 지역발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노력의 결실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1975년도 267,472명이었던 인구가 33년 동안 감소하다가 2009년부터 증가세로 반전하기 시작하면서 안동에 사람이 모이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본인 건축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해 시장경제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건축신축 현황을 보면 2009년도에 522건이었던 것이 2010년도에 822건으로 전년도 대비 300건이나 많아졌다. 정말 안동인의 저력은 무서울 정도로 강인하다.

이제 안동은 미래지향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한다. 경상북도의 도청 소재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주요내용을 설명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성공적인 도청이전이다. 2014년 신청사 개청을 목표로 현재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 까지 인구 10만의 자족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찰청, 교육청 등 대구 소재 77개 기관을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신도청은 농촌형 신도시로서 자연과 함께 순응하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의료, 교육, 문화적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명품도시로 만들어지고 있다.

신도청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3조 5천억원의 사업비로 2018년 12월 중앙선이 직선화·복선화·KTX화되어 서울에서 안동까지 1시간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중앙선이 복선 전철화 되면서 안동구간은 직선으로 바뀌게 된다. 독립운동의 산실인 임청각의 정기를 끊기 위해 고의적으로 옹천, 마사. 이하. 서지, 무릉으로 우회시킨 철도를 옹천에서 국도5호선 구간인 옹천, 광평, 안동, 운산으로 직선화시키고 훼손된 임청각을 원형으로 복원하여 안동인의 자존심을 되살리고자 한다. 또한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가 2015년에 완성됨으로 인해 안동은 광역교통망의 최중심지에 위치하게 된다.

안동의 낙동강은 전국유일하게 제방을 2계단으로 만들어 사람길과 자전거길을 구분하여 조성된다. 숲으로 터널을 만들고 둔치는 시민들이 레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함께 한 폭의 그림처럼 바뀌어 지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개방행사를 한 안동보는 낙동강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낙동강과 더불어 불거리에는 생태공원이 만들어지고 송야천과 미천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태하천으로 바뀌어 진다.

안동은 유교문화의 본향으로 정신문화의 수도이다.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세계금융위기의 반성과정에서 동양적 가치인 유교문화의 정신적 가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안동을 세계 유교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약 5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동시 도산면 일원에 세계유교문화 박물관, 컨벤션센터, 한국문화 테마파크, 선성현 복원, 이육사 문학관을 중심으로 하는 유림문학유토피아를 조성하고 퇴계선생이 다녔던 예던길. 마의태자가 다녔던 마의태자길을 복원하는 등 세계유교문화 공원조성사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안동의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문화산업과 더불어 현재 조성되어 있는 바이오 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고 젊은이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SK케미컬 백신공장이 약 2,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3년도부터 생산에 들어가고 고용인원은 약 300명으로 한국 최대 최초의 세포배양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설비가 구축되어 진다

또한 안동 열공급 천연 가스 발전소가 2013년 12월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설이 완성되면 반경 17Km이내의 지역은 냉·난방 열 에너지를 무료에 가깝게 공급을 받게 된다. 더불어서 북부지역 LNG배관망이 2012년 6월에 완성되어 안동시민에게 공급하게 된다. 현재 LPG 1kg의 가격은 2,030원, LNG 1kg의 가격은 1,100원으로 LPG의 가격의 절반정도이다. 아파트 34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50만원의 연료비가 절감된다. 앞서 설명한 천연가스 발전소의 냉·난방 에너지를 동시에 공급받게 되면 에너지 비용은 엄청나게 절감되어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시민들이 삶이 윤택해진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권태호 선생, 권정생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음악관과 문학관이 조성된다. 권태호 선생의 ‘봄나들이’, ‘무찌르자 오랑케’, 권정생 선생의 ‘몽실언니’, ‘강아지 똥’ 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이들 작품을 중심으로 기념관을 만들어 전국의 학생들이 안동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안동의 문화를 전국적으로 전파시킬 수 있는 전진기지로 삼고자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된 주요 사업들은 사람이 모일 수 있은 여건을 조성하는 기반 조성이다. 기반 조성이 된 이후 안동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관광객 천만시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간략히 살펴보자.

안동을 人多安東, 山多安東, 院多安東이라고 말한다. 안동은 자연과 문화 자원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말이다. 먹거리·볼거리·살거리·놀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만들어야 하다. 동시에 더불어서 관광객들에 부가적인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가이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문화해설사 인력양성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 지금까지 소중하게 간직해온 우리의 문화유산을 잘 활용한다면 안동은 제주도 이상의 문화 관광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안동에 사람이 모이면 안동의 경제는 반드시 살아나게 된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자. 세계유교선비문화 공원사업과 더불어 유교문화의 정신적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세계유교문화 포럼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 되는데 전 세계의 권위자들이 모여 포럼을 진행함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스위스의 작은 도시 다보스에서 이러한 일들을 어떻게 가능하게 만들었는지 살펴보면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 안동은 실경뮤지컬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용지애, 왕의나라 공연기간 중 하루 4~5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뮤지컬의 황무지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다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몇일 동안만 운영되고 있는 것을 최소한 여름철에는 주말 상설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입장객들에게 지역상품권을 판매하여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찾아온 관람객들이 안동에 좀 더 머무를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여야 한다.

안동시 목성동일원에는 특이한 종교 집적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종교시설은 서로가 이웃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안동은 안동교회, 목성동 성당, 대원사, 성덕도, 유교문화회관 등이 한곳에 집적되어 있다. 이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더욱이 이곳은 안동의 민간 신앙 발생지이기도 하다. 이곳 주변을 정비하여 종교와 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한곳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종교타운으로 조성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안동천년의 뿌리 찾기와 안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태사묘를 성역화하여 웅부공원, 태사묘, 종교타운을 중심으로 문화 벨트를 형성하고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된 옥정동 일원을 서울의 인사동 거리처럼 만들어 나간다면 신도청 시대에 구도심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지금 이와 같은 것을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수립되고 진행되고 있다

안동의 영호루는 전국의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다년간 곳이다, 1934년 갑술수해로 사라진 영호루를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여 정부인 안동장씨 휘호대회, 영호루 시제 등 각종 전국적인 행사를 개최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다시 안동을 찾아 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서 영호루 복원과 함께 영호루의 관선 나루터를 복원하여 평양감사의 월야선유를 안동에서 하회마을 구간까지 재현해내야 한다. 부용지애나 선유줄불놀이를 하회마을에서 개최할 때마다 교통 혼잡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월야선유라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내어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면 교통 혼잡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나룻배 탄 관광객은 국악의 향연을 마음껏 즐기고 주변백사장의 횃불과 낙동강의 곳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면서 하회마을에 도착하면 나룻배 위를 지나가는 줄불의 환상적인 쇼가 하늘에서 펼쳐지게 된다. 얼마나 아름다운 장관인가. 이것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또한 안동시민들이 고민하던 구 36사단 부지를 튼튼나라 교육 체험 테마파크로 만들어 재해·재난·안보 체험교육, 병영생활 체험의 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군인들의 사회적응 훈련기관으로 활용하여 안동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신도청의 시너지 효과를 구도심으로 적극 유입하기 위해 안동대학에서 출발하여 안동~신도청~예천으로 연결하는 노면전차를 낙동강의 제방을 따라 건설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낙동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듬과 동시에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되어 안동과 신도청의 상생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이상과 같은 많은 사업들이 안동에서 펼쳐지고 있음으로 안동은 발전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출향인사에게 안동에 많은 투자를 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포럼·이사 경북도립대 교수
안동에는 신발전지역 육성을 위한 투자촉진 특별법에 따라 서안동IC인근에 100만평 규모의 종합발전구역에 발전 촉진지구를 지정하고, 종합 휴양 레저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를 해놓은 상태이다. 이 사업지구에 투자를 하게 될 경우 기반시설 지원은 물론이고 법인세, 소득세, 관세,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등 8가지 조세가 감면되고 개발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대체초지조성비,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 4가지 부감금이 감면된다. 특히 고향에 집을 사면 1가구 2주택 중과세가 면제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안동은 미래성장산업인 녹색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광산업, 전통문화산업, 물산업. 인력양성사업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안동을 위해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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