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 문화와 생태, 정보도시로 건설
신도청 문화와 생태, 정보도시로 건설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2.01.26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청사는 경북역사와 전통 이미지로
북부권 '연담도시' 방안도 제기
<유경상의 경북의오늘-34>

경북신도청 신도시 건설의 역사적․문화적 인프라 구축에 대하여-3

향후 건설될 경북신도청 신도시는 신청사를 포함해 다양하고도 특색 있는 지구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그 가운데 도청과 도의회 등의 신청사는 신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설계되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신도청 신도시에는 인구 10만 명이 살 수 있는 자족도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도시의 위상에 걸 맞는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경북의오늘’에서는 2회에 걸쳐 “경북신도청 이전의 역사적 의의”와 “신도청신도시의 청사진과 건설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경북인뉴스의 유경상 대표기자와 함께 ‘신도청신도시 건설과정에서의 역사문화적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의1. 유경상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신도청신도시로의 접근성이 편리하기 위해선, 진입도로가 매우 중요합니다. 교통인프라 확충은 어떻게 계획, 추진되고 있습니까?

● 네. 북부권에는 이미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34호선이 비교적 양호한 교통망으로 갖춰져 있는데요. 신도청 이전이 본격화되면 교통인프라가 추가로 더 확장돼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신도청을 어느 지역에서라도 1시간대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속에서 계획되고 있습니다. 신도청신도시로의 진입도로는 총 7개 노선으로 계획되고 있고요. 이 중에 2개 노선을 먼저 개설하기 위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있고요, 2개 노선은 서안동IC 방향과 예천읍 쪽으로의 연결도로입니다. 나머지 5개노선은 신도시의 성장속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설될 전망이고요.

그리고 먼거리에서의 광역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데요. 기존에는 동서6축으로 불리다가, 이젠 상주와 영덕간의 동서4축 고속도로 인데요. 이 도로의 완공시기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포항과 안동간 국도 또한 서둘러 확장돼야 하고요. 또한 철도망인 중앙선의 경우, 도담과 영천간 구간의 복선전철화사업도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기대를 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광역교통망의 확충이 완료되는 시기가 오면 경북신도청에서 도내 각지로, 수도권과 세종시 등으로 전국연계가 편리해진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질의2. 2014년까지 1단계 건설사업 중에는 신청사가 랜드마크라고 봅니다. 이 설계는 어떻게 될 예정입니까?

● 랜드마크란 용어는 어떤 도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데 특이성 있는 시설이나 건물을 말할 수 있는 건데요. 단연코 도청과 도의회의 신청사를 말 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도 뉴스에서 간혹 그 청사진이미지를 봤을 것 같은데요? 한국적 이미지를 담아내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경북의 역사와 전통을 반영하면서도 현대기술을 가미시킨 명품청사로 계획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청사는 부지면적 24만5천평방미터에 건축연면적은 12만7천평방미터, 저층개발을 하기로 해 지상7층에 지하2층으로 계획이 돼 있습니다.

질의3. 자, 그럼 신도시의 역사문화적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그리고 그 목적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 예. 도에서는 신도청신도시를 3개 지구로 조성해 들어가겠다고 일단의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개 기존의 신도시의 경우 규모나 외형의 크기만 치중하다 보니 일종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도청신도시의 경우에는 문화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해 낼 것인가, 그래서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청사진을 밝혀야만 인구가 유입될 것이며, 동시에 도시가 성장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도의 계획을 들어보면요. ‘문화와 생태, 정보산업도시’로 건설된다고, 거듭 말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개의 특색 있는 지구를 조성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첫 번째 지구가 신청사 주변에 ‘문화관광중심지구’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23개 시군의 상징공원과 신도시 미래비전 홍보관, 그리고 박물관을 조성해 도민의 자랑으로 만든다는 것이고요. 신도시 중앙부에는 생태숲을 만드는 등의 생활 속의 생태예술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세부시설로 들어가 보면, 문화체험공간으로는 ‘경상감영테마파크’를 건립하고, 그 주위에 문화체험, 명물장터, 명품공연이 가능한 레저공간까지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주하는 주민에게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경북방송영상원 건립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청사 앞 호민지 못 주변에는 숙박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질의4. 문화관광 중심 지구에 상당이 많은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는 것을 보입니다. 그럼, 생태예술지구와 정보산업지구 구상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습니까?

● 생태예술지구에는 자연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그린아트파크와 경북문화예술의전당을 계획하고 있고요. 그린아트파크는 문화예술의전당 주위에 수변공간으로 조성된다고 합니다. 문화예술의전당은 약 1000석의 대공연장과 미술관 등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보산업지구 구상을 보면요. 이곳은 예천방면인 서쪽인데요. 여기엔 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할 시설로 채워져야 한다는 구상으로, 스포츠레저센터, 정보도서관, 창의산업진흥원 그리고 마을도서관이나 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이런 3가지 지구를 구성하는 단계를 보면요. 초기에는 도시거주자 위주의 문화시설이 먼저 지원되고, 이후에 주변지원인 하회마을과 연계시킨 관광마케팅이 구상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신청사 주변은 문화관광지구, 중심상업지구는 생태예술지구, 서쪽으로는 정보산업지구로 조성한다,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질의5. 지금까지 신도시의 문화인프라를 구축하는 목적과 내용을 살펴 봤습니다. 지난 주에 신도청신도시와 주위 도시와의 관계설정이 충돌형인가 보완형인가 하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그 대안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아직 총괄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학자나 행정가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요. 신도청신도시를 맞이하는 북부권 도시들의 철저한 윈윈전략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를 하고 있고요. 아무리 구상이 좋고 뜻이 좋아도 현실에 바탕을 둔 윈윈전략이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경북도립대 권기창교수 같은 경우는 “북부권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신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화 하고, 상호협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고요. 여기서 네트워크화란 ‘신도시를 중심으로 백두대간권과 낙동권으로 결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신도청신도시는 곧 ‘초광역교류거점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이렇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요.

경북도에서는 기존의 대구중심의 단일성장거점에서 양대성장축으로의 개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담도시권’을 이루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서로 인접한 여러 도시가 동일한 생활권을 형성해 나간다는 것으로, 한 개도 대도시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이에 먼저 도청이전이 된 전남이나 충남의 사례를 비교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은 경상북도의 지형을 바꾸는 일인 만큼 역사적문화적 공통정서를 잘 보완시키고 결합시켜 나갈 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되는 것이 시급하다. 이렇게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