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발판으로 안동경제살리기 매듭짓겟습니다"
"‘재선’ 발판으로 안동경제살리기 매듭짓겟습니다"
  • 유길상
  • 승인 2012.02.2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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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안동지역구 출마자 김광림 의원

다선 욕심없습니다!
다만 경제살리기를 다진만큼
이번엔 완성시키겠습니다. 

매서운 찬바람이 자연스럽게 옷깃을 여미게 하는 지난 18일(토) 최근 새누리당 공천신청을 마치고 주민들과 접촉해가면서 4·11 총선에서 재선의 깃발을 올린 김광림 의원을 약 5시간에 걸쳐 밀착 동행 취재에 나섰다.

오전 11시. 김 의원이 처음 방문한 곳은 남후면 무릉1리 노인회관. 약 50여명의 마을 어르신들이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했다. 일일이 어르신들과 손을 부여잡으며 덕담과 함께 포옹을 하는 모습에서 지난 4년의 시간이 김 의원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아이고, 의원님 오셨니껴!.” “예, 올해 벌써 두 번째 보니더, 그 간 별고 없었니껴?”
마을 어르신들과 주고받는 덕담에 분위기는 금방 화기애애하게 달아올랐다. 안동식혜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운 김 의원의 행보에서 지난 4년 간 그의 발목을 부여잡았던 주민들과의 소통 부족이라는 단어를 말끔히 씻어낸 듯 보였다.

“4년 전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을 당시 남후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로 지지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남후 지역의 숙원사업도 많이 해결 되었고, 특히 국회 활동 중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난방비 해결과 에어컨 지원, 그리고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이 식사를 할 수 있게끔 경로당에 쌀도 지원하게 됐니더.”
“늙은 노인들을 위해 고생 마이 했니더, 김 의원 덕분에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고맙니더.”
여기저기 어르신들의 박수와 함께 고맙다는 답변이 흘러나왔다.

“별 말씀을 다 하시니더,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그런 말씀 마이소.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할 일이 많니더. 건강하시구요, 다음에 또 찾아 뵙겠니더.”

마을 어르신들과의 짧은 덕담을 마치고 김 의원이 찾은 곳은 남후동우회 정기총회 모임.
“이번 선거에서는 공천 받는 후보에게 깨끗이 양보하면서 혼탁한 선거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깨끗한 선거를 치러야죠.”

20여명의 중년 남성회원들이 점심식사 겸 담소를 나누고 있는 이곳에서 김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3년이면 풍산 바이오단지에 복합화력발전소가 건립이 됩니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수를 주변 작물재배하우스에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많은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라는 김 의원의 말에 인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면서 “의원님, 앞으로 지역을 위해 큰 일 많이 하시고, 말년에 이곳에 내려와 별장 하나 짓고 같이 사시더”라는 덕담으로 화답했다.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서울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김 의원의 지역 일정은 잠시도 쉴 틈이 없어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약 3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별도의 식사 시간도 가질 여유가 없다. 하지만 지난 4년의 의정활동과 노력에 대한 주민들의 성원과 격려가 김 의원에게는 보약 이상의 활력소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기고 김 의원이 찾아간 곳은 윷놀이가 한창 열리고 있는 안동새마을금고 정기총회장. 다른 일정을 소화하느라 늦게 찾은 탓에 많은 인원이 빠져나갔지만 김 의원은 일일이 윷놀이를 하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흥을 함께하며 하나가 되어갔다.
“모야! 도야!, 의원님도 한 번 던져보소.”
“아이구, 그럼 편이 갈리잤니껴? 그래도 될리껴?”
“괜찮니더, 김 의원님! 전에 비해 넉살도 많이 늘어 참 보기좋니더!”
덩실 덩실 어깨춤을 추며 격식에 개의치 않고 흥겨워하는 김 의원의 진솔한 소통의 모습에 주민들은 동질감을 느끼는 듯 서로 박장을 맞추고 있었다.

이후 방문한 재향군인회모임에서도 김 의원은 회원들의 권유에 구성진 노래 한 자락을 멋들어지게 부르면서 주민들과의 스킨쉽을 이어나갔다.

동행 취재를 마치고 잠시 김 의원과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지난 4년의 소회와 최근 시민들과의 접촉에서 받은 느낌에 대해 물었다.

“4년 전 안동시민들은 침체된 안동 경제를 살리라는 사명감을 당시 무소속이었던 나에게 부여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해 3년 연속 국회 예결위 간사를 맡으면서 안동경제살리기의 기초를 다져 놓았다. 정치적으로 큰 욕심은 없지만 안동의 발전된 모습을 꼭 이루고 싶다. 또한 다선 의원 자리가 주민을 위한 자리가 아닌 개인을 위한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김 의원은 지난 4년을 술회했다.

그리고 “최근 시민들과 만나면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격려의 말씀과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젠 안동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말하는 김 의원은 지난 4년 간 의정활동의 결과가 결국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을 했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3년 연속 국회 예결위 간사를 맡으면서 화제의 인물로 자주 오르내렸으며, 특히 지난 연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여의도연구소장에 선임되면서 일약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처럼 초선이지만 화려한 경력을 가진 현 의원과 전직 국회사무총장으로 4선을 노리고 있는 권오을 전 의원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안동지역 총선은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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