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임진년 춘계향사 봉행
도산서원 임진년 춘계향사 봉행
  • 유길상
  • 승인 2012.03.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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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76대 종손 아헌관으로 향사집례에 참석

역사상 처음으로 동양 오성(五聖)의 직계 후손 가운데 공자와 맹자 두 가문이 지난 3월 6일 3박 4일 일정으로 안동시를 방문했다.

그리고 이들 일행은 7일 오전 11시 도산서원 춘계향사에서 맹자 76대 종손 맹령계(孟令繼, 34세)가 아헌관으로, 황려금여 공묘관리위원회 주임위원(대북시정부 민정국장)이 종헌관으로 향사집례에 참석했다. 공수장(孔垂長, 37세, 대만대통령 국책고문) 공자 79대 종손 부부는 향사례 후 별도로 알묘할 계획이다.

맹자 76대 종손 맹령계(孟令繼, 34세. 오른쪽 두번째)가 아헌관으로 참석했다.

한국정신문화의 구심점에 서 있는 도산서원은 한국 전통 유교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향사를 일반인도 참관할 수 있게 공개하고 있다. 상덕사의 출입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개방해두고, 향사일정은 종전 2박3일에서 1박2일로 과감히 단축하고 야간봉행을 주간봉행으로 변경하면서 제향의 변혁을 선도해 가고 있다.

상덕사는 퇴계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도산서원의 사당으로 주향위는 〃退陶 李先生〃이고, 종향위는 제자인 〃月川趙公〃으로 두 분을 모시고 있다. 도산서원 이외에도 퇴계 선생을 봉안한 서원이 전국에 30여 개소에 이른다.

퇴계 선생의 유덕(遺德)을 기리고 추모(追慕)하는 행사로 매년 춘추(春秋) 이월(二月)과 팔월(八月) 중정일(中丁日)에 도산서원 상덕사(尙德祠)에서 봉행된다. 도산서원 향사는 민간차원에서 민족문화의 원형을 500여 년간 고스란히 계승해온 제향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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