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5월 7일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농악전수관에서 무인헬기를 이용한 신기술의 벼 직파재배 시연 현장을 찾아 농민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열린 벼 재배 신기술 시연회를 참관하고 모내기가 한창인 이 마을 김경권(53세)씨 농가를 찾아 승용이앙기를 직접 몰며 모내기 일손을 돕고 함께한 농업인들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벼 재배 신기술은 무인헬기를 이용한 파종기술, 직파재배의 신기술인 무논점파와 볍씨부착 생분해(生分解) 필름을 피복하여 직파하는 기술이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09년부터 FTA 체결 확산에 대비해 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신기술이다.
이날 시연한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 직파는 일반 기계이앙보다 생산비는 19%, 노동력을 58%절감하여 농촌인력의 감소, 고령화·부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노동력 문제해소와 경작면적 규모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논점파기술은 전용기계로 모를 이앙한 것처럼 볍씨를 일정한 간격으로 뿌릴 수 있어 손으로 볍씨를 뿌리는 기존 직파법보다 파종 후 관리가 수월하고 생산량도 훨씬 많다.
또한 관행농법에 비해서도 35%의 노동력과 ha당 88만원 가량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어 금후 우리도내 식부면적의 약 26%인 3만ha만 이 기술로 재배되어도 연간 270억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볍씨부착 생분해 필름을 이용한 직파기술은 친환경 쌀 재배시 어려운 과제인 잡초방제와 직파가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기술로서 우리 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였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역농업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들판 단위로 조직화해서 품종도 통일하고, 육묘도 공동으로 하고, 무인헬기 등 새로운 재배방법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풍년농사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