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발발 420년, 7주갑을 되새긴다
임진왜란 발발 420년, 7주갑을 되새긴다
  • 권기상
  • 승인 2012.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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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학술·문화행사 진행

조선 선조 25년이던 1592년 4월 13일, 대마도에서 출발한 700여 척의 일본 군선이 부산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임진란은 시작됐다. 올 해는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420년, 7주갑이 되는 해이다.

그로 부터 420년이 흐른 오는 6월2일 동아시아의 역사적 분쟁과 갈등, 새로운 공감대 형성, 새로운 미래를 향한 민족적 자존감 회복과 화해, 공존 등 역사적 되새김을 위한 학술·문화행사가 안동에서 마련된다.

'임진란 7주갑기념 문화`학술 대제전-임진전쟁, 420년의 기억과 공존의 미래'라는 제목의 기념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함께 주최하고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가 주관하는 국가적 행사로 마련된다.

6월 2일 기념식에 앞서 하회마을 충효당에서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김백현 안동시의회 의장, 시`도의원을 비롯해 이종남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장과 전국 임진란 공신 및 의병장 후손 등 500여명이 참석해 문충공 서애 류성룡 선생에 대한 사제사가 봉행된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안동 웅부공원에서는 임진란 공신 및 의병행렬을 재연하는 퍼레이드가 출발하고 동시에 낙동강 탈춤공원 야외 공연장에서는 기념식 식전행사가 열린다.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임진란 7주갑 기념 문화`학술대제전 기념식'은 이날 오후 3시 부터 공식추모제와 기념사, 대화합 퍼포먼스 등으로 마련된다. 기념식이 끝난 이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창작 오페라 '아! 징비록' 이 공연된다.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전국에서는 다양한 문화`학술 사업이 마련된다. 공식 사업으로 임진란 9공신에 대한 사제사와 단제사 봉행, 국제 학술대회, 임진란 관련 순회특별기획전, 임진란 공신집 편찬`발간, 임진란 연구총서 편찬`발간, 임진란 관련 고문서 자료집 조사`연구, 영상물`다큐멘터리 제작 등이 계획돼 있다.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류한성 수석 부회장은 "그동안 간헐적인 임진란 관련 행사는 많았다. 하지만 그 역사적 의미와 임진란 정신의 교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기념사업이 부족했다"며 "올 한 해 동안 이 기념사업을 통해 통합과 재생, 국민 자신감과 자존감 회복 등 국란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었던 선조들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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