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대중교통 이틀째 중단
안동시 대중교통 이틀째 중단
  • 권기상
  • 승인 2012.06.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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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원인제공자 시민을 위한 입장 밝혀야

안동병원 셔틀버스 불법운행으로 안동시 대중교통단체의 농성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선진화교통문화협의회(이하 선교협)는 6월 1일 안동시청 정문 앞 대로를 점거하고 2차 집회를 가졌다. 이로 인해 안동시 대중교통이 이틀째 정상운행 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연일 계속됐다.

오전 9시부터 집회에 참가한 약 300명은 시청본관으로 진입,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려다 이를 제지하던 의경들과 몸싸움을 일으켰다. 약 10여분의 몸싸움 끝에 선교협 대표들은 안동시장실에서 안동병원에 대한 대책마련과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원인제공자와 만나서 이야기를 통해 해결해야 된다. 전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행동은 재고 해 달라" 며 "당사자가 안동에 없고 출장중이니 통화를 해서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중재에 나섰다. 이어서 "市도 안동병원 셔틀버스가 불법으로 운행되는 것으로 파악돼 고발을 해 놓은 상태다. 그에 대한 처벌은 법조계 사람들이 판단해서 처리할 것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참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선교협 각 대표들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강보영 이사장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면 얼굴을 보이고 대화를 하든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그런것 아니냐. 내일 오전 5시 55분까지 답변이 없으면 버스와 택시 모두 전면파업으로 돌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동안 선교협은 집회를 가지면서도 안동시 인근 오지노선과 출근시간의 일부노선은 버스운행을 한 상태였다.

한편 안동병원 강보영 이사장은 현재 서울에 출장 중이라는 설은 있지만 병원관계자조차 소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안동시장과의 대화도 원만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집회에 참가한 김 모씨는 "불법을 해서라도 병원고객만 지키겠다는 것이 아니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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