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미리 대비 합시다
장마 미리 대비 합시다
  • 하태용
  • 승인 2012.06.1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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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안동기상대 하태룡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과 한랭 습윤한 오호츠크 해 기단이 만나 형성하는 강한 한대 전선을 우리는 장마전선이라고 부른다.

이 장마전선은 두 기단의 세력 다툼에 의해서 한반도의 날씨 형태도 달라진다. 두 기단 중 북태평양기단의 세력이 우세 할 때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있고, 강한 남서기류 유입으로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반면 오호츠크 해 기단의 세력이 우세 할 때는 이슬비 형태의 비가 내리고 기온도 내려간다. 이렇게 기단들에 의해 장마전선은 남쪽과 북쪽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 ‘남북진동’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장마전선이 형성되면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장마가 시작하게 되는데 경북 북부지역의의 장마시종 기록을 보면 작년(2011년)에 6월 10일 시작되어 최근 10년 중 가장 빨리 장마가 찾아 왔었다.

또한 2009년에는 장마 일수가 44일로 최근 10년간 관측된 자료 중 최장기간 동안 장마가 머물렀다. 특히 2009년의 경우는 장마 시작이 늦었을 뿐 아니라 지속기간도 길어 장마가 8월까지 넘어 가기도 했었다.

장마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장마의 시작은 빠르면 6월 초순부터 늦으면 6월 하순경에 시작된다. 년 강수량의 대부분이 기록되는 이 시기를 피해갈 수 없다면, 우리는 장마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한다.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여 지속적인 강수가 발생하고 강수량도 많으므로 우리주변에서 비로 인한 피해로 취약한 곳이 있는지 미리미리 체크하여 이번 여름 장마에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관심을 가질 시기이다.

(호우 대비 요령)
ㆍ주택의 하수구와 집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합시다.
ㆍ침수나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둡시다.
ㆍ하천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시다.
ㆍ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은 미리 준비해둡시다.
ㆍ저지대・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대피를 준비합시다.
ㆍ대형공사장, 비탈면 등의 관리인은 안전 상태를 미리 확인합시다.
ㆍ가로등이나 신호등 및 고압전선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맙시다.
ㆍ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물건은 안전한 장소로 옮깁니다.
ㆍ대피할 경우 수도와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둡시다.
ㆍ라디오, TV, 인터넷을 통해 기상예보 및 호우상황을 잘 알아 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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