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에 촉각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에 촉각
  • 권기상
  • 승인 2012.06.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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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시험 포기한 후보 두고 정치적 의혹 일어

안동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위 공개모집에서 가장 유력시 되던 후보가 돌연 면접시험에 불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동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5월 23일 공석인 이사장 직위를 채우기 위해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임원 공개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6월 1일부터 8일까지의 공개모집에서 김성환(60) 전 안동시 경제산업국장, 서정규(60) 전 회계과장, 박이섭(50) 전 동아일보 안동지국장 등 모두 3명이 응시를 했다.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는 1차 서류심사에서 임원심사기준의 지방공기업 운영경력 미비를 이유로 1명을 제외시켰다. 나머지 2명은 2차 면접시험을 치르기 위해 6월 13일 위원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 김성환(60) 전 안동시 경제산업국장이 불참해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안)'에 따른 복수추천이 되지 않아 7월초 재공고를 통해 인선할 방침이다.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초 공개모집에서 응모자 수가 결원예정직위수의 2배수에 미달하거나, 추천위원회의 심사결과 적격자가 없는 경우, 임명권자가 임원후보의 재추천을 요구할 때에는 최초의 공개모집과 동일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재공고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김 국장이 면접을 포기한 이유와 차기인사에 대한 몇 가지 추측들이 일고 있다.

지난해 1월 정부가 지방공기업의 인사기준을 강화하면서 퇴임한 국장출신들의 관행적 인사에 대한 보도가 많았다. 이와 함께 전임 이사장의 불편한 사퇴들이 부담으로 느꼈을 수도 있었다는 점과 지역 유력정치세력들의 반발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들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7월 정규인사 시기와 맞물린 시점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민선5기 후반기를 맞이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인 과장출신인사를 진급하게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면접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김 국장은 "퇴임한지 1년이 지나면서 일에 대한 공백 기간이 있었다. 다시 업무를 시작하려니 부담이 됐고 주위에서 설왕설래하는 것은 모르는 일이다"며 이번 일에 대해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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