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정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 유길상
  • 승인 2012.07.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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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권영세 안동시장 ‘행복안동’ 만들기 2년

“지난 2년간 정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사상 초유의 구제역 사태로 안동의 축산 기반이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고 굵직굵직한 사회의 갈등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한미 FTA체결 등이 관광과 농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 시의 경제에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정치권은 물론 안동시의회와 협력하는 가운데 시정 구석구석을 살피고, 시민과 격의 없는 만남으로 지역, 계층, 세대 간 소통에 힘써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7월 2일 민선5기 전반기 2년의 소회를 밝히면서 ‘행복안동’ 만들기 성과와 향후 후반기 시정방향에 대해 밝혔다.

경북행정중심도시 안동, 경제발전 주도 안동으로 변화 예고
권영세 안동시장은 시장 취임사에서 “도청 소재지를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행정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명품 신도청 건설과 연계해 기존 도시공간을 역사·문화도시로 재창조해 도심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이를 통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조도시로 지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에 안동시는 2009년 도청이전지원단을 설치해 도청이전의 원활한 행정지원체제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2014년 6월 경북도청 신청사 이전을 목표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은 2011년 11월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약 2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권 시장은 “300만 도민의 염원인 웅도경북 명품 신도시 건설에 있어 현재 보상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14년 6월에는 검무산 아래 가장 한국적인 모습의 경북도청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며 “향후 신도청 소재지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와 봉화~울진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경북바이오사업단지내에 첫 삽을 뜬 국내 최대 규모인 SK케미칼 백신공장 착공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숨통을 틔워 줄 전망이다. 권 시장은 “도청이전에 따른 교통망 확충과 발전기대감으로 잔여부지 20%로는 대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경북도청이 이전되는 2014년까지 66만㎡규모로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추가확장하고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연가스 발전소가 건립되고 값싼LNG연료가 공급되고 동서4축고속도로 건립 등 교통망과 기반시설도 좋아져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화하고 있으며, 지역발전의 물꼬를 틀수 있도록 신성장 산업인 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향후 중앙선 복선화 사업으로 인한 철도이설과 도청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에 대비해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금년 10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2020년까지 중·장기계획을 마련한다고 전했다.

문화산업 안동, 관광산업 안동으로 휴양 거점도시로 거듭난다
안동시가 발 빠르게 韓브랜드 모델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하회마을의 세계유산 등재, 병산서원․도산서원 세계유산 목록 잠정등재 등 안동문화의 우수성이 대내외에 알려진 가운데 안동시가 그 동안 성장 동력으로 추진했던 문화산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문화자원을 활용한 산업이 곳곳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10월 안동문화관광단지 내에 들어서는 유교문화체험센터는 경북 전역에 남아있는 유교관련 관광자원을 모아 유교에 대한 기초지식, 우리 생활 속의 유교문화 등을 관광객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체험학습시설로 조성된다.

또한 안동민속촌에는 한자 및 유교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한자마을이 2015년까지 19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한옥서당 10동과 부대시설을 갖춘 키즈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안동문화관광단지내 상업ㆍ숙박시설의 민자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성중인 대중골프장의 개장과 함께 가족호텔 등과 연계한 풍부한 관광자원을 상품화하면 안동호 주변이 체험ㆍ교육ㆍ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종합 숙박휴양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시장은 “안동문화관광단지 골프장과 90실 규모의 가족호텔도 하반기에 개장되고 관광단지 잔여부지를 전부매입해 리조트를 만들고 특급호텔을 짓고 싶다는 사업자 등 투자 문의가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조성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가 2016년까지 조성되면 안동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스토리와 테마를 활용한 문화산업 전성기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소통행정’과 ‘일 중심’ 행정으로 ‘행복안동’ 건설에 주력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권영세 시장은 안동시민과 약속한 ‘6대 분야 38개 과제’에 대해 시민과 소통했다. 시민과 대화의 날,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소통의 날, 새벽 산책길 소통, 3D 삶의 소통의 날 등을 통해 총 721건의 민원 중 불가 56건을 제외한 부서해결 241건, 완료 55건, 추진 217건, 검토 152건 등 민원해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권 시장은 “지난 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6대 분야에 대해 시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겠다. 그리고 사회의 일원이지만 항상 소외되어 온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민원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통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2년 안동시는 시청을 비롯한 16개소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와 장애인 복지관 위탁운영, 장애인복지 일자리 활동 등 다양한 장애인취업확대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의 장을 열었다. 고령화 사회에 부응하기 위해 5천여 개의 노인 일자리를 확충했으며, 아이 낳기 좋은 사회를 위해 효율적인 출산장려금 지원방법 개선 등 다양한 보육정책을 실시했다.

권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일 중심’의 행정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해 안동시 조직설치 이래 처음으로 외부기관인 지방행정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는 등 공직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즉 일하는 공직자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하고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민선5기 후반기를 맞이해 단행한 인사에서 드러나듯이 권 시장이 지난 2년 동안 강조했던 전문성을 강화한 ‘일 중심’의 인사체계를 확립했다는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권 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안동은 역사 이래 가장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안동시민과 지역 정치권, 그리고 시의회가 하나 되어 행복안동을 건설하는데 함께 만들어 가자”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지역 총생산 증대와 지역 총행복 증대에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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