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사표로 부활한 강직한 선비
독립운동의 사표로 부활한 강직한 선비
  • 권기상
  • 승인 2012.08.2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산 이만도 선생 공훈선양 학술강연회 개최

대한제국 말기 안동출신 의병장 향산 이만도(1842~1910년) 선생이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돼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8월 24일 오후 2시 광복회 주최로 안동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

학술강연회 1부에서는 향산 선생을 기리는 영상물 상영과 이 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기념패와 축하패 봉정과 영구보존용 태극기 증정이었다. 2부에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 김희곤 관장이 '거룩한 순국지사 향산 이만도' 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선생의 사위와 사돈에게 보내는 이만도 간찰 및 서한과 의병장으로 활동 할 당시 이만도 선생의 일기 등 관련자료 11점을 지난 1일부터 8월 말까지 특별 전시되고 있다.

향산 선생은 1866년(고종3년) 정시문과에 장원급제한 후 성균관 전적, 사간원 사간 등 청직(淸職)을 지냈고 1882년에는 공조 참의에 올랐다.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나자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후 백동서당을 설립해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다. 그러던 중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이 일어나자 의병활동에 투신했다. 1905년 11월 일본이 '을사늑약'을 강제해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강탈하자 상소를 올려 을사 5적의 처벌을 강력히 주장했다.

1910년 일본제국주의가 우리나라의 국권을 강제로 빼앗았다는 소식을 듣고 1910년 9월17일부터 단식을 시작하여 단식 24일째인 1910년 10월10일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한국 독립운동의 발상지이고 성지인, 한국정신 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선열들의 혼과 넋을 기리는 뜻 깊은 공훈선양 행사를 개최함은 안동인의 긍지이며 자랑이다"며, "앞으로도 1894년 갑오 의병에서 1945년 학생 항일 운동에 이르기까지 51년간 쉼 없이, 빼앗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과 재산을 다 바친 독립운동가의 나라사랑 마음이 안동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 서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