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하늘에 응급의료전용 헬기 뜬다
경북 하늘에 응급의료전용 헬기 뜬다
  • 권기상
  • 승인 2012.08.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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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닥터헬기 사업자 선정, 올해 말 도입

안동병원이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를 올해 말부터 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도서 및 산간지역 취약지 응급환자의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운영 의료기관으로 안동병원(경북)과 원주기독병원(강원)을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하고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하여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로 일명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닥터헬기는 구급차로 환자이송이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이 가능해 산간지역, 고속도로 등 취약지역의 응급의료 안전망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지역의 경우 산악지형이 많고 오지마을, 고속도로 상에 응급환자 발생시 이송시간이 오래 걸려 사망하거나 후유장애가 남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안동병원은 닥터헬기 도입으로 경북권역에 응급환자 발생시 10분~20분이내 현장에 도착해 응급의료진이 처치가 가능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닥터헬기사업에는 경북, 경남, 강원,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제주 등 8개 지역 병원에서 신청했으며, 복지부는 최종심사결과 경북 안동병원과 강원 원주기독병원을 최종 운영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현재 국내에 닥터헬기가 도입된 병원은 인천길병원과 목포한국병원으로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인천과 전남에서 닥터헬기를 운영했더니 평균 20분 만에 응급치료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23일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75건 출동했으며 중증외상 49건(19%)이 가장 많았고, 뇌질환 48건(19%), 심장질환 24건(10%)이었다. 기타 질환은 131건으로 52% 이상이었다. 출동 요청자 유형은 의료인이 187건(7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방해경 45명(18%), 지역 요청자 19명(8%) 등의 순이었다.

출동시간은 5분 이내가 98건(39%)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6~8분 67건(26%), 9~11분 52건(21%), 12~15분 24건(10%), 16분 이상 10건(4%) 순으로 조사됐다. 출동거리는 31~40km가 75건(30%)으로 가장 많았다. 71km 이상도 17건(6%)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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