敬과 孝 바람 일으킨 안동 도산면!
敬과 孝 바람 일으킨 안동 도산면!
  • 유길상
  • 승인 2012.10.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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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축제와 민속축제 조화…시민 모두가 주인공 표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2와 제41회 안동민속축제의 흥이 더욱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10월 4일 시민화합페레이드에 참가한 도산면 풍물경연팀의 이색적인 공연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주목받았다.

도산면(면장 이찬형)에서는 이번 풍물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도산면 출신인 퇴계 이황, 농암 이현보 두 성현의 대형 탈은 물론 퇴계 이황 선생의 친필글자인 무불경(無不敬)-존경하지 않을 대상은 아무것도 없다-의 敬자를 1m50cm크기의 입체글자로 제작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본고장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또 참가자 전원이 천원 지폐에 새겨진 퇴계 이황선생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한 퇴계선생 탈과 어부사시가와 양로연으로 유명한 농암 이현보 선생의 캐릭터를 활용한 농암선생 탈을 직접 얼굴에 쓰고 공연했다.
소품 또한 공경할 敬자와 효도할 孝자가 새겨진 부채를 전체 참가자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시민들에게 표출함으로써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敬과 孝바람을 일으켰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복장 또한 기존의 양반, 선비 등 전통의상에서 벗어나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가 새겨진 문관복을 입고 입장해 도산면의 유교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최세동 도산면 체육회장은 “이번 도산면민 화합의 장인 시민화합퍼레이드에는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서 직접 선비문화체험연수를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 열 분과 온혜초등학교 전교생 17명이 어린이 선비단 옷을 입고 참가해 면민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에서도 적극 참여하는 등 소통과 화합의 무대였다.”고 밝혔다.

도산면 우병노 부면장은 “축제참가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지역주민들은 낮에는 농사일을 밤에는 농악연습 등 주민 스스로 주인공이 되었으며, 지역특색을 담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퇴계와 농암 두 성현의 모습을 표출함으로써 경과 효를 바탕으로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온고이지신하는 마음으로 배우고 익혀 미래를 밝혀 나가는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산면에 소재한 안동영화예술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 준비 모습과 참가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다큐를 10월 4일 촬영했고 편집을 통해 유튜브 등 인터넷에 게시해 안동민속축제를 전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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