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 원산지조차 수의 가격 제각각
안동포, 원산지조차 수의 가격 제각각
  • 권기상
  • 승인 2012.10.31 1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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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와 제품관리에 대책 마련 시급

안동포로 만든 수의가격이 산지에서조차 판매하는 업체마다 달라 품질과 생산, 가격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경북도와 안동시는 안동포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안동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안동포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에서 품질 인증이나 가격 등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고가의 장례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상주들의 부담과 안동포 명맥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동지역 장례식장 4곳인 안동병원, 성소병원, 안동의료원, 서안동농협장례식장의 안동포는 북한과 안동시 임하면에서 생산된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동에서 생산된 안동포 판매가격은 최고 275만원, 최저 115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또한 북한산의 경우 15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안동병원장례식장의 경우 북한산 안동포가 130만원, 안동산은 430만원이었으며 성소병원에서는 북한산 145만원, 안동산 480만원이었다. 안동의료원은 안동산을 320만원에, 서안동농협은 임하농협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 595만원(7새), 695만원(8새)에 각각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의로 쓰이는 안동포는 대부분 6새가 많이 사용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임하농협에서는 49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안동농협장례식장 관계자는 “안동에서 판매되는 안동포 저가수의는 대부분 중국산이 많으며 국산과 구별하기가 힘들다”며 “안동포 생산자들이 조합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수매를 전담하고 있는 임하농협의 제품이 품질에서 믿을 수 있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안동농협 임하지점 관계자는 “농협거래와 일반인들의 직접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 장례식장 주문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고 밝혀 일반 병원장례식장과의 거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신시장에서 안동포를 판매하고 있는 모 상인은 “지금은 안동포를 짜는 사람들이 드물며 일반거래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며 “농협에서 판매하는 것 외 적은 물량이지만 가격은 통상 400~500만 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말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담당자는 “무분별한 시장가격과 품질에 대한 관리를 효율적으로 실시할 방안들을 찾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며 “내년부터 생산자등록제를 통해 이력추적제를 실시, 인증마크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동포 생산자들이 1필을 짜기 위해선 약 2달 정도가 소요된다. 수의 한 벌의 경우 보통 5필 반 정도의 양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생산자의 인건비와 고된 노동으로 인한 전수자들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별도의 대책이 시급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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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옥성 2015-09-02 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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