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첫 고졸전형 9급공무원시험 합격자 배출
경북도 첫 고졸전형 9급공무원시험 합격자 배출
  • 유길상
  • 승인 2012.12.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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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력경쟁임용시험 최종합격자 39명 발표

경상북도는 12월 13일 제2회 경력경쟁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확정해 이날 오후 7시 경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44명 모집에 845명이 응시하여 19대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시험에서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친 39명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됐다. 고졸자 전형에서 일반직 9급 17명과 기능직 2명 등 19명, 일반전형에서 기능직 20명이 각각 합격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고졸인재 채용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고졸자 별도전형에서 배출한 합격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별도전형은 고졸자에 대한 공직진입 장벽을 완화해 사회 각 분야에 고졸채용을 촉진하려는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로,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 대학이수 과목이 포함되어 있고, 이 같은 이유로 실제 합격생 대부분을 대졸자로 채우는 일반 채용제도에 대한 특별 조치인 셈이다.

올해 시험에서는 실업계 고교 중 공업계열, 농업계열, 해양수산계열, 보건계열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에서 학교 성적이 상위 50% 이내인 졸업예정자나 졸업생을 대상으로 했다.
8개 학교 117명이 학교장 추천을 받아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직 9급에서 공업직 3명, 농업직 5명, 해양수산직 3명, 보건직 3명, 시설직 3명, 기능직에서 2명이 최종합격했다.

고졸전형 최종합격자 가운데 청도군 기능직에 지원한 38세의 L씨가 최고령으로 합격했고, 나머지 합격생은 모두 내년 2월에 졸업하는 고3학생들로서 최연소 합격자는 경산시 보건9급에 지원한 18세의 C학생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19.05세이다. 최고득점자는 김천시 농업9급에 지원하여 과목평균 99.67점을 득점한 L학생으로 김천생명과학고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학교별로는 김천생명과학고 4명, 영주동산고 3명, 포항해양과학고 3명, 경주공고 2명, 금오공고 2명, 상주공고 2명, 안동공고 2명, 한국생명과학고 1명 등이다.

이번 시험의 합격자 명단은 경북도 홈페이지(http://www.gb.go.kr) 시험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의 시험성적도 조회할 수 있다. 합격자들은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본인이 지원한 경북도 및 해당 시군에 임용후보자등록을 해야 하며, 임용후보자 등록과 신규임용 절차에 관하여는 도․시군 인사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발표를 마지막으로 올해 929명을 선발한 경상북도의 공무원채용시험은 마무리된다. 내년 공무원채용시험의 필기시험은 연구사·지도사 임용시험은 6월초, 9급 공채는 8월 24일, 7급 공채는 10월 5일 각각 치르게 되며, 구체적인 채용규모와 시험요강은 내년 2월초 시험공고를 통해 확정·발표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경북도 채용시험에서 처음 도입한 고졸자 특별전형은 실력을 갖춘 실업계 고등학생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이들에게 대학이 아닌 공직이 진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메시지”라면서, “앞으로 고졸 출신 공무원들이 공직에 들어온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능력발휘가 가능하도록 인사나 교육 분야에서 제도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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