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 발전에 남은 열정 다하겠다'
'보디빌딩 발전에 남은 열정 다하겠다'
  • 권기상
  • 승인 2013.05.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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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in>대한보디빌딩협회, 전국보디빌딩연합회 조태석 이사

“보디빌딩을 위한 지난 20년의 세월 속에서 잃어버렸던 명예를 다시 8년 만에 되찾아 그나마 다행이다”

생활체육 경북보디빌딩연합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태석(57) 실무부회장이 지난 2월 대한보디빌딩협회와 전국보디빌딩연합회 이사를 맡게 되면서 지난 8년의 공백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한국보디빌딩계에서는 작은 거인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이번 이사를 수행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침체돼온 경북보디빌딩이 새로운 혁신의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는 지난 1984년 경상북도복싱연맹 사무국장으로 체육계에 입문했으며 1992년에는 안동시보디빌딩협회를 창립했다. 또한 1996년에는 경북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와 KBBF국제심판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2 부산아시아게임에서는 경북도청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보디빌딩에서 경북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공로자이기도 하다.

경북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를 지내던 지난 2005년 10월에는 지방중소도시로는 최초로 안동에 30여 개 국가 선수·임원 500여 명이 참가한 제40회 아시아보디빌딩대회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이사는 그 당시에 대한 추억은 체육계에서 잊혀지기 시작한 불운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대한보디빌딩협회 회장선거가 있었다.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양대 진영이 각축을 벌였고, 당선된 진영 일부 세력들이 안동시가 유치한 국제대회에 대해 각종 의혹들을 제기했다고 했다.

이로 인해 안동시 관계자들마저 혼란에 빠졌으며 결국 대회는 외부에 알려지지 못한 채 숨은 대회로 막을 내려야 했다. 대회에서 한국이 종합우승을 하는 영예는 안았지만 대회유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조 이사는 대회에 관여하지 못하는 비운을 맞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 후 8년 동안 안동시에 존속해온 경북보디빌딩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그는 한국 보디빌딩계에서 잊혀지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지난 2월 서울 잠실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대한보디빌딩협회 총회에서 장보영 회장이 제 9대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그동안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양분화 돼 온 한국보디빌딩계의 갈등이 막을 내리게 됐다"고 말하며 "이번 보디빌딩계에 입성은 오랜 동안 침체된 경북보디빌딩의 청색 신호등이 켜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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