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회사가 서로 상생하는 기업'
'직원과 회사가 서로 상생하는 기업'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3.06.0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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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전문개발업체 ‘(주)CUBE NC'
사원지주제 전환으로 직원 스스로 동기부여 살아나

2002년 ‘카카오C&A’로 시작해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내 우수기업 및 기관의 파트너로 캐릭터, 플래시 애니메이션, E-book, 3D,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작해오며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한 지역 기업이 있다. 지난해 7월 법인 설립과 함께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당하면서 사원지주제로 전환한 (주)CUBE NC(대표이사 이영복)가 그 주인공이다.

▲ (주)CUBE NC는 '고객만족'과 '신용제일'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콘텐츠 전문업체로 거듭 성장하고 있다.

국내 톱 수준의 E-book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 즉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플래시 애니매이션, 3D, 교육콘텐츠 개발, 기업의 E-business 분야 등에서 지역을 넘어 국내의 쟁쟁한 동종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사원지주제는 회사와 직원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을 때 가능합니다. 5년차 이상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당하는데 현재 요건을 갖춘 직원은 3명으로 향후에는 점차 확대되리라 봅니다. 회사는 더 이상 대표이사 혼자만의 의사결정에 의한 독단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직원 모두의 힘이 합쳐졌을 때 그 회사의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강조하는 이영복 대표(39)는 재능 있는 친구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대표는 항상 직원들에게 회사는 ‘사람이 머무는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Cube는 건축학적으로 이상적인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 "재능있는 친구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는 그 역할을 다 할뿐이다"고 말하는 이영복 대표.

현재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교육용 콘텐츠 개발이다. 캐릭터 제작에서 플래시 애니매이션, 플래시게임, 3D 컨텐츠, CD 타이틀 제작 등 모든 교육용 콘텐츠를 자체 보유한 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획에서 스토리보드 제작, 콘텐츠 제작 완성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6년 초등학교 5,6학년 음악디지털교과서를 주관사인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작업하면서 노-하우를 구축한 상태다. 따라서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용 콘텐츠 분야 사업은 우리나라의 교육열에 비교했을 때 시장규모는 파악이 힘 들 정도로 그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

또한 장편 애니매이션 및 교육용 유아·초등 플래시 애니매이션, 전래 동화 애니매이션, 제품 홍보 애니매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니매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이 외에 CUBE NC는 기업인지도와 매출향상을 위해 기존의 카다로그나 홍보물을 E-book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교육용 플래시 게임 및 놀이용 이벤트 게임도 철저하게 고객의 기획의도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제작한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키는 ‘안용복 독도지키기’ 게임과 ‘나는 조선의 독도다’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퀴즈를 제시해 다양한 상식과 독도에 대한 게임적 재미와 학습요소를 잘 섞어놓은 순수한 재능기부 차원에서 만든 게임이다.

▲ (주)CUBE NC는 콘텐츠 전문개발업체로서 지역을 넘어 국내 동종업계에서도 이미 그 실력은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법인 등록 준비 과정에서 자체 보유한 기술력을 인증 받아 벤쳐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따라서 향후 법인세 감면 및 자금 지원, 입찰 등에서 많은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또한 무엇보다 연 2회 신청할 수 있는 병력특례 업체로 선정돼 인력수급에 있어서도 상당한 고민이 해결될 전망이다.
“회사의 미래는 결국 인적자원에 의해 그 운명이 정해집니다. 회사 특성상 산업디자인이나 애니매이션, 멀티미디어 전공자들이 많은데 특히 순수미술을 전공한 재원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영복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복지 및 복리 후생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년 여름 이 회사는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한 태국으로 해외워크샵을 다녀왔다. 연차에 따른 가족동반 해외여행도 회사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있으며, 과장 이상 또는 7년 이상 근속자를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동종 학과 학사 및 석·박사 과정에 대한 비용도 회사에서 50%를 지원해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 출산휴가를 제공하며 전 직원들에게 체력단련비, 도서 구입비, 부서 회식비 등 다양한 복리 후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연봉과 별도로 회사발전에 기여하고 개인의 기술 발전에 대한 성과와 팀원 간의 융화 및 프로젝트 성공률에 따라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 사원지주제 전환으로 직원과 회사가 서로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지향하는 (주)CUBE NC. 지난해 전 직원이 참여한 태국 해외워크샵의 한 장면.

이 대표는 “교육콘텐츠 부분은 저희 회사를 유지하는 수단입니다. 궁극적으로 저희 회사는 캐릭터를 상품화 시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조업을 지향할 예정입니다. 또한 회사는 인생의 제2라운드를 준비하는 가교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해 퇴사한 직원들이 이익에 대한 배당을 받으면서 CUBE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서로가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면서 이젠 안동을 위시한 지역의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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