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균형과 견제 위해 따뜻한 지지 필요하다'
'도정균형과 견제 위해 따뜻한 지지 필요하다'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4.05.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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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텃밭 자만에 따끔한 경종 울려야
[후보탐방] 김위한 새정치민주연합 도비례대표 후보2번

축구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스포츠맨으로 지난 2000년부터 15년간 꾸준히 ‘안동시축구연합회’ 사무국장, ‘경북축구연합회’ 운영위원, ‘경북축구협회’ 이사로 활동해 온 김위한 후보(42세,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비례대표 후보2번). 김 후보가 걸어온 10 여년의 정당 활동에서도 주목할 부분이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합집산하는 정당사에서 좌고우면하지 않았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는 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2003년부터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우리당 청년당원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한 김위한 후보는 한 번도 당적을 이탈한 적이 없었다. 참여정부와 국정을 책임졌던 열린우리당에서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까지 누구보다도 열심히 정당활동에 참여했다. 수권정당의 위상을 세운 경험이 있었지만, 경북땅에서 늘 비주류 소수정치세력인 정당을 지켜온 청년활동가로서의 그 이력에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전공한 학도였다고 설명하면 대번 이해가 간다. 체육인으로서의 의리와 정당활동에서의 의리가 상통하고 있다.

안동토박이로 안동고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지만 졸업 후 귀향했다. 정치공간에 발을 들이며 결심한 것이 ‘신뢰’이다. 정치판에서 횡행하는 얄팍한 잔수나 계산보다는 우직한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보여주자고 결심했다. 당내에서 부닥치는 정파적 움직임이나 파벌흐름에서도 독선에 빠지기 보다는 합리적인 조정역할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2008년 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안동지역당원협의회장을, 2008년 5월부터 2010년 9월까지 경북도당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한 것도 첨맘을 지켜내기 위한 실천의 산물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을 했고, 이제는 정통 대안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입후보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대선 때 내걸은 국민과의 공약을 지금이라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문제, 기초노령연금 지급, 대학등록금 반값 실현, 무상급식 등의 공약이 물거품이 된 것에 분노하고 있다. 잃어버린 국민의 기본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경북에서도 따끔하게 경종을 울려야 할 때라고 외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는 현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심판하는 참여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높은 애당심에도 현재의 야당이 너무 나약하고 분열이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럴수록 미래의 건강한 정치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비판적 지지를 해 달라고 요청한다.

김 후보는 얼마 전 대구KBS 경북도비례대표 후보자 방송토론에서 “사람의 안전보다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탐욕을 끊어내야 한다”며 생명권과 행복권을 보장하는 새경북의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의 정당지지 득표율은 13~15%를 보여줬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에서는 정당지지도 18%를 무난히 넘겨 도비례후보 2석의 당선이 무난하다고 분석한다. 사전투표제가 투표율을 상승시킬 것이고, 나아가 기타 정당과의 비례득표율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경북에서 상징적 차원의 견제를 위해서라도 정당지지율의 추이에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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