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제11회 이육사詩문학상 수상자로 시집『래여애반다라』의 이성복 시인이 선정됐다.

이육사詩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성복의 시는 타락한 세상, 추락한 권위로 특징 지워지는 현실 속을 살아가는 지식인의 자기모멸감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육사詩문학상은 민족시인 이육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숭고한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4년 제정했으며, 올해가 열한 번째이다.

최종심사는 김재홍(문학평론가, 경희대 석좌교수), 김주연(문학평론가, 숙명여대 석좌교수), 이태수(시인), 정희성(시인), 황동규(시인, 서울대 명예교수)씨가 맡았다.

시상식은 7월 26일(토) 오후 2시30분,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리는 이육사문학축전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자 약력>

이성복 시인

195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7년 [문학과 지성]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남해금산』,『그 여름의 끝』, 『호랑가시나무의 기억』,『아, 입이 없는 것들』,『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래여애반다라』,『어둠 속의 시 1, 2』등이 있다. 산문집으로는『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프루스트와 지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오름 오르다』,『타오르는 물』,『고백의 형식들 1, 2』 등이 있다.
계명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냈으며,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