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도청 이전 내년 7월로 연기!
경북신도청 이전 내년 7월로 연기!
  • 김용준기자
  • 승인 2014.06.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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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조성, 정주여건 등 종합적 고려, 금년 11월 선발대 이전

경상북도 새출발위원회(위원장 하춘수)는 26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청이전 시기를 2015년 7월로 확정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새출발위원회는 도청이전 시기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정주여건과 ▲기반시설, 도민들이 행정민원 업무를 보는데 불편이 없는 ▲시설 확보 ▲도청 후적지 개발, 조기 이전에 따른▲기회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검토결과, 우선 ▲진입도로 개설사업의 경우 현재 안동방면 공정률이 50%, 예천방면은 5%로 ‘15년 4월과 ’16년 6월이 되어야 완공가능해 연말까지 도청에 접근하는 도로가 구축되지 못하는 상황이며, 1단계 구역내 설치될 6개소의 학교시설 중 ▲유치원․초․중학교 각 1개교는 ‘15년 9월에 개교하고, 고등학교 1개소는 ’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어 연말 이전시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 거주시설인 ▲공무원 임대아파트 644세대는 ‘15년 12월이 되어야 준공되고, 민간분양아파트 1,287세대의 경우도 ’15년 11월에서 ‘16년 3월 준공 예정이므로 올해 연말까지는 공무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또한, 기반시설 중 가장 중요한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현재 공정률이 47%로 6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15년 6월 준공 예정으로, 하수처리시설이 준공되지 않으면 건물사용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어 ’15.6월까지는 물리적으로 이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초 예정되었던 올해 연말까지는 기반시설과 정주여건 조성이 상당 부분 미흡할 것으로 여겨지고, 무리해서 이전을 강행할 경우 도민에 대한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고, 대다수 도청직원들의 장기간․장거리 출퇴근 등으로 인한 비용과 안전사고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될 우려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전시기를 조정하게 되었다.

위원회는 본청 및 의회청사가 금년도 10월 말에 준공되는 점을 고려해 Two-Track 방식의 도청이전 방법을 제안했다.

우선 도청이전추진본부 등 청사관리 운영 부서 50여명이 금년 11월, 1단계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들은 신청사 완공 및 시운전, 신도시 상․하수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과 학교, 주택, 병의원, 상가 등 정주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서의 경우 2단계로 ‘15년 7월에 이전을 시작해 2~3개월 안에 이전을 완전히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한 위원회는 도청이전과 함께 북부권 발전과 도청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3개 분야 선도사업을 제안했다.

우선, 한반도 위도 36도 경제권의 대동맥이 될 ▲동서5축(울진~도청신도시~세종~보령) 고속도로와 수도권과 바로 연결되는 ▲중부내륙 KTX의 조속한 착공을 제안하고, 북부권 산업발전과 인구증가에 획기적인 모티브가 될 ▲북부권 미래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북부지역 주민들의 하늘길을 열고, 인천공항, 남부권 신공항과 新항공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천공항 재개항을 강도높게 제안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김관용 지사가 3선 도지사로서의 경륜을 살려 강원, 충청권과 ‘광역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북을 수도권과 남부권에 대등하게 맞서는 ‘대한민국 황금허리 경제권’의 중심으로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새출발위원회 하춘수 위원장은 “도청이전 시기조정은 기반시설 및 정주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위원들의 심사숙고 끝에 어렵게 결정됐다”고 밝히며 “도민들의 박수 속에 ‘신도청시대’를 개막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도에서는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차질없는 도청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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