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직원의 작은 관심
새마을금고 직원의 작은 관심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4.09.15 14: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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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새마을금고 김미례씨, 순간 재치 발휘해
안동지역최대 금액 3천만원 보이시피싱 예방

추석 전인 지난 9월2일 안동시 용상동 소재 용상새마을금고(이사장 황명환) 동부지점에 만기적금을 급하게 해약하기 위해 찾아온 고객의 다급한 해약 요청에 대해 보이싱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고객의 피땀 어린 금융자산을 예방한 금융직원이 있어 미담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의 모범적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용상새마을금고 동부지점에서 근무하는 김미례(34)씨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다급하게 만기적금을 해약하러 온 권모 할머니가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적금을 해약하려 하자 “할머니 아직 만기가 안 되었는데, 왜 해약을 하시나요?” 라고 질문했다. “우리 둘째 아들이 납치되었다고 누가 전화가 왔다, 돈 찾아서 농협에 가서 빨리 송금해야 한다” 고 말하자 보이스피싱 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할머니, 그럼 둘째 자제분한테 확인하고 해약하자.” 라고 설득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예방했다.

이번 사례는 안동지역 전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금액 중 최대 금액이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지능화 되고 그 수법도 시간이 지날수록 교묘하고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역 노년층 어르신들의 피해가 향후 지속적으로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 종사직원들의 작은 관심이 고객들의 금융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모범적 사례로 보이고 있다.

2010년 용상새마을 금고에 입사한 김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으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과 의무를 다했다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회자되는 것에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다.  

한편 안동 용상새마을 금고는 지난 1974년 정식 인가되어 올해가 마을금고 인가 40주년이 된다. 2011년 취임한 황명환 이사장 외 12명의 직원과 5,200명의 정회원과 4,800명의 일반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전체 회원 수는 10,000명에 달한다.

황명한 이사장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준 미례 씨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고객자산을 더욱 소중히 살펴 ‘안전한 마을금고’, ‘주민 신뢰 마을금고’, ‘봉사와 나눔 마을금고’, ‘주민 편익 마을금고’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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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2014-09-16 16:30:36
ㅎ ㅎ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임영수 2014-09-16 09:49:54
정말 큰일 날뻔 했는데~~~ 직원 한분의 작은 관심이 큰 도움이 되었겠습니다. 할머니께는 큰 금액의 돈이 었을텐데..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