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잰걸음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잰걸음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4.10.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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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병산서원 비롯 9개 서원 2015년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 예정

안동의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적 서원 9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서원세계유산등재추진단(단장 이배용)은 10월 24일(금) 서울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외 교육유산의 이해와 한국 서원과의 비교'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추진단은 2012년 4월 18일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재청과 등재 대상 9개 서원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14개), (사)한국서원연합회, 관련 민간전문가 등이 참가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구성됐으며, 2015년도 1월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한다는 목표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향후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추진단,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학연구센터, 한국서원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날 행사는 이배용 한국의서원세계유산등재추진단장(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국내외의 서원 및 문화유산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며, 일반 참가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국제학술회의에서는 김광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전통 교육기관의 문화유산적 가치(콜레기움과 서원을 중심으로)'라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연사들이 중세 유럽의 교육 유산(Thomas Coomans 벨기에 루벤대 교수)·이슬람 문화권의 교육 유산(이희수 한양대 교수)ㆍ일본 교육 유산(츠지모토 대만 국립대 교수)ㆍ베트남 교육 유산(Pham Khanh Ngan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부국장)ㆍ인도 교육 유산(K.T.S Sarao 인도 델리대 교수)을 주제별로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한국 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이상해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의 발표로 마무리된다. 발표가 끝나면 이와 관련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은 2011년 4월 14일 국가브랜드위원회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등재준비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시작됐으며, 그동안 (사)한국서원연합회와 9개 서원이 소재한 지방자체단체(대구,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달성군, 논산시, 정읍시, 장성군, 영주시, 안동시, 경주시, 함양군)도 서원에 대한 자료 조사와 연구 등에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그 노력의 결과로 2011년 12월 9일, 9개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확정됨으로써, 등재를 위한 예비목록으로 인정되어 세계유산에 신청할 자격이 주어졌다.

이에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재청, 14개 지방자치단체는 본격적으로 등재 신청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2년 3월 15일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16개 기관이 공동으로 행정적, 재정적으로 필요한 모든 노력을 함께 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추진단에서는 학술문헌 연구와 관련자료 정리 등을 거쳐 등재신청서와 보존관리계획서 등을 작성해 2015년 1월에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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