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시대, 청년리더 양성과 농식품 수출로 극복하자
FTA시대, 청년리더 양성과 농식품 수출로 극복하자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4.11.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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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확대 등 FTA대응 특강과 수출대회 가지며 현장 누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한중, 한뉴질랜드 FTA 등 최근 연이은 FTA에 대응하기 위해 28일 청년리더 대상 특강과 농식품수출 한마음 대회 참석 등 종일 현장을 누비며 전략마련에 고심했다.

김 지사는 관세장벽이 우리 농어업의 영구적 보호장치가 될 수 없으며, FTA확대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10년 2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농어업 생산기반의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어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미래 농어업 인력양성으로 꼽고, 경북도의 역점시책‘청년리더 양성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김천생명과학고를 찾아 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지사는 재학생, 학교 관계자 및 청년리더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강에서 입시위주의 농업계고가 이제는 현장 농정인력을 키우도록 교육을 전환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며, 세계시장이 열리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재의 양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농촌의 고령화가 41%에 달하고, 도농간 소득격차가 심화(도시소득의 62.5%)되지만, 2030세대들이 농업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농정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김천과학생명고를 졸업한 후, 청년리더 양성사업 지원을 통해 축산, 과수 등 지역에 정착한 젊은 영농인 4명도 참석해 영농 선배로서의 자신의 경험담을 후배들과 나누기도 했다.

‘청년리더 양성 프로젝트’는 경상북도가 2012년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농어촌 고령화, 이농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FTA 확대 등에 따른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어촌에 신활력을 불어넣을 청년인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12년 경북도는 농어촌공사, 농협, 교육청, 학교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농자금 융자․경북대 특례입학 ․ 선진지 연수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으며,

시행 2년차인 2014년에는 도내 농업계고에 영농희망 학생의 응시율이 2:1에 이르고, 전국 농과계 교육의 롤모델로서 각지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는 등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수출업체 대표, 농업인, 수출유관기관, 시군 수출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경북 농식품수출 붐UP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2020년까지 농식품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을 함께 다짐했다.

김 지사는“경북은 전국 농업 총생산액의 16.4%를 생산하는 농도로 농식품 수출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웅도이며, 최근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한류물결 K-Pop과 K-Food를 연계해 농식품을 수출을 한다면 농어업이 한 단계 재도약을 할 것”밝혔다.

이날 성공사례 발표에 나선 송점철 (주)초록원 대표는 국내 유통의 한계를 느끼고 해외로 눈을 돌려 현재는 연매출 80억원을 이룬 중소기업가로, 직원 30명이 오로지‘내 가족이 먹는 유자차’라는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어 불과 10여년 만에 중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는 회사로 키운 KNOW-HOW를 열강해 참석한 수출종사자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

경북도는 전년도에 최대 수출국인 일본의 엔저 및 보호무역주의와 신지역주의 심화로 수출여건이 어려웠음에도 적극적인 대처로 2014년 9월말 수출 금액이 2억 4천불로 전년 9월 1.7억불 대비 38% 성장하여 전국 최고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금년도의 수출 여건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저성장 기조와 세계 농식품 시장에서의 국가간 경쟁이 심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멕시코 식품박람회, 호주 멜버른 박람회 참석을 통한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해 왔으며, 최근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시장공략을 위해 금년 5월, 11월 시안, 상해식품박람회에 참여했다.

2015년에는 관련기관간‘對 중국시장개척사업단’을 구성․운영해 중국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수출업체들에게 신규 해외시장개척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한중FTA가 발효되는 시점에서 청년리더들이 농식품 수출의 최전선을 담당하고, 지역활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통해 경북 농식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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