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 교육부지에 융합대학원 추진’
‘신도청 교육부지에 융합대학원 추진’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5.02.1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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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 '권태환 제7대 안동대총장 임용후보자'
국립대 총장선거 롤모델로 인준 문제없을 것

[만남] - 권태환 제7대 안동대총장 임용후보자

신나게 도전하는 청년대학 만들겠다!
국립대 총장선거 롤모델로 인준 문제없을 것


2012년 국립대 총장 선거가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 실시된 안동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권태환 교수(회계학과·60세)가 총 48명의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 중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인 27표를 얻어 제7대 안동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로 당선됐다. 향후 총장임용후보자에 대한 연구윤리 검증과 교육부 인준 등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는 상황에서 1순위로 당선된 권태환 총장임용후보자를 만났다. <편집자 주>

△ 2012년 국립대 총장 선거가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 실시된 안동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권태환 교수(회계학과·60세)가 총 48명의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 중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인 27표를 얻어 제7대 안동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로 당선됐다.

- 첫 간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를 통해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되었는데, 선거과정에서 여러 애로사항과 힘든 점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추후 교육부의 인준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직선제와 달리 간선제 선거 기간이 상당히 짧았다. 약 50일 정도 선거운동을 했는데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운동이 아니라 불특정 선거인단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총 48명의 선거인단 추천위원 중 36명이 학내추천위원이다. 약 400여명의 학내구성원 중 어느 누가 선거인단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으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모두 만났다. 이런 와중에 총장후보자추천 관리위원회가 요구하는 자료도 준비해야 하는 등 늘 시간에 쫓기다시피 선거운동을 했지만 힘든 선거를 무난히 치룰 수 있었던 것은 늘 격려와 도움을 준 주변 교수님들의 덕분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모든 후보자들이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했다. 그런 만큼 무난히 교육부 인준을 받을 것으로 본다. 그래야 안동대도 부끄럽지 않고 대학 발전을 위해 꼭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 향후 안동대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핵심 전략은 무엇이며, 신도청 이전 등 지역 환경 변화에 따른 대학발전 전략이 궁금하다.

“제가 추구하는 안동대학의 비전은 ‘FORCE ANU National University Big 10’으로, 지역과 국가, 인류에 공헌하는 미래지향의 강한 대학을 지향한다. ‘FORCE’는 ‘Future Big 10 by Organized Service, Renovative Research, Creative Education and Efficient Management’를 의미한다. 힘 있는 안동대학교를 만들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국립대학의 지역과 국가사회적 소명에 비추어 체계적 봉사, 선도적 연구, 창조적 교육, 효율적 경영을 제시했다.
신도청의 이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신도청소재지에서 발생하게 될 교육적 수요인데, 초·중등 교육으로부터 대학 및 대학원 등 평생교육에 이르는 광범한 스펙트럼의 수요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신도청 소재지의 교육부지에 우선 융합대학원을 설치하는 등 지식 이전기능의 확대를 통해 우리 대학의 위상을 높일 생각이다. 그리고 창조교육혁신센터 설치를 통해 관련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영유아 교육에서 초중등, 성인 교육에 이르는 실질적인 교육 중추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신도청 이전과 창조경제의 한 축인 창조교육은 우리대학의 미래를 보장하는 하나의 블루오션이다. 이를 대학가치 극대화의 중대한 기회와 수단으로 인식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내외부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


- 현재 안동대의 특성화 사업과 같은 국책사업을 적극 수주하기 위한 문제점과 개선책은 무엇인가? 그리고 LINC 사업과 같이 사업단 운영 중에 중도 탈락하거나 재진입 불가 등의 부정적 평가를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사업단에 대한 운영 프로세스를 어떻게 개선하고자 하는가?

“우선 국책사업 수행의 문제점을 input, process, output의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input은 국책사업의 수주인데 우리대학의 정보수집이 늦어 사업신청 준비기간이 부족하여 차별적이고 특화된 신청서 작성이 어렵고, 평가기준을 충족시키거나 우수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process 측면에서 볼 때 사업 관리의 불투명성, 보상시스템의 부재 등 원활하지 못한 관리의 부분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output에 있어서는 사업결과의 확산과 구성원들의 결과 공유, 피드백의 부재 등에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국책사업에 관한 보다 빠른 정보 수집 및 신청, 관리를 위해 총장 직속으로 가칭 ‘미래창조위원회’라는 상설기구를 설치해, 국책사업 수주, 관리, 평가 등의 효율화를 기하고 사업관리의 컨트롤 타워로서 총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시스템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겠다.”

- 현 안동대의 입학률과 취업률 제고와 함께, 향후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한 외국인 학생 유치 시스템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입학률을 제고하기 위해서 우선 안동대학교를 연상될 수 있는 ANU의 상징적 브랜드를 개발하겠다. 대학홍보를 강화하고, 입학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겠다. 교수와 직원, 학생뿐만 아니라 총장이 직접 입시현장과 중등교육현장을 누비며 입학자원 확보를 독려하겠다. 가능한 한 필요 재원을 총동원하여 입학률 제고만이 대학이 살 길이라는 독한 각오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겠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 개인별 적성검사, 경력관리, 이수과목, 봉사활동 등 취업관리 포트폴리오 작성을 의무화하고 졸업 후에도 개인기록을 유지해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고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결고리를 확보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 학생진로취업본부와 학과가 협력하여 취업지도와 취업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무엇보다도 공부하는 대학 풍토를 만들겠다.
외국인 학생유치는 학생충원율 제고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대외협력본부, 어학원, 공자학원 등 외국학생 관련 전문부서와 경험과 식견을 겸비한 교수님들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여 편중된 외국인 학생분포를 다양화하는 각고의 노력을 하여 명실공히 ANU의 국제화에 대한 초석을 다지겠다.”

- 84년 안동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30여년을 국립대 교수로서 그리고 공직자의 길을 걸어왔다. 평소 가지고 있던 교육관은? 대학은 지역 구성원으로서 지역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 안동대학교 총장으로 임용이 되면 향후 지역과 함께 어떤 방향으로 관계를 설정한 것인가?

“평소 학생들 눈높이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정성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 열정이 생기고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열정이 생기면서 그것이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국립대학교 교수로서 교육자만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이 발전해야 지역도 발전한다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안동은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블루오션인 신도청이 금년 중으로 이전된다. 웅도 안동과 함께 지역 국립대로서 사명을 다하는 대학으로 경북도와 안동시, 그리고 재학생, 동창회 등과 상생해서 대학이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겠다. 또한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준거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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