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조잔디 10곳 유해 기준치 초과
학교인조잔디 10곳 유해 기준치 초과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5.04.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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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경북도당, ‘경북지역 인조잔디 철거’ 주장
동지고, 포철중, 비산초, 영양고, 상주고는 ‘비공개’ 급급

녹색당 경북도당(공동운영위원장: 함원신, 김연주)이 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북 지역에서 10개 학교의 인조잔디에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포항의 동지고와 포철중, 구미 비산초, 영양 영양고, 상주 상주고 등 5개 학교와 검사를 주관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검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녹색당에 따르면, 학교인조잔디 유해성 검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FITI시험연구원의 주관으로 실시됐고, 경북 도내에서는 동지고, 포철중, 포항해양과학고, 비산초, 영양고, 상주고, 김천신일초, 점촌중, 입실초, 부구중 등 10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것.

이 10개교 가운데 동지고, 비산초, 포항해양과학고, 김천신일초, 점촌중은 내구연한 7년이 초과된 학교이며 영양고, 포철중, 상주고는 올해 안에 내구연한을 초과하게 된다. 나머지 2개학교(입실초, 부구중)은 2016년에 내구연한 초과 시점이 도래한다.

우선 전제할 것은 기준치나 내구연한을 초과하지 않았다고 해서 인조잔디가 무해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 인조잔디는 접촉 빈도가 높기 때문에 기준치나 내구연한에 큰 의미가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녹색당 경북도당은 지난해 10월 인조잔디의 근본적 유해성을 상기시키며 경북 관내 학교 인조잔디의 철거를 요구해 왔다. 학교인조잔디는 결국 철거대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철거비용도 신설 및 교체비용보다 저렴하다고 한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일부 학교가 정보를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북 교육청에서도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결과는 녹색당 경북사무처(사무처장 김수민)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학교인조잔디 검사 결과의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과정에서 공단은 각 학교에 의견을 묻게 되었다고 전한다. 공개를 결정한 학교가 있는 반면 비공개를 요청한 학교도 있었다는 것. ‘비공개’ 처리를 요구한 학교는 포항의 동지고와 포철중, 구미 비산초, 영양 영양고, 상주 상주고 등 5개교 이다.

녹색당은 지난 3월 국민체육진흥공단측에 이의신청을 냈으나 처리를 미루고 있고, 경북교육청에서도 그 책임을 일선 학교에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당 경북도당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비공개' 학교, 교육부는 비밀행정을 중단하고 시민 앞에 상세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며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행정심판,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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