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다양한 모색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다양한 모색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5.04.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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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럼>, 안동을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정책토론 개최

안동포럼(회장 이희재)과 문화관광서비스포럼(공동대표 변정우)에서 주최한 「역사·문화 관광도시, 안동을 위한 과제와 전략」토론회가 29일 오후2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권기창 교수(경북도립대)는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전국의 3개도시를 선발하는 3년 기간의 <올해의 관광도시>에 지금부터라도 안동지역이 선정 받을 수 있도록 차근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역시·도 단위「지역방문의해(2004~2013)」사업이 종료된 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사업의 발굴과 추진을 감당하는 사업이 <올해의 관광도시>이다. 준비기간 2년과 관광도시 실행 1년으로 총 3년의 사업기간이 주어지며, 선정된 도시별로 3년에 걸쳐 25억원이 지원되는 50:50의 매칭사업이다. 첫 시행도시는 2014년에 제천시, 통영시, 무주군이었고(2016년 적용), 지난해는 광주광역시 남구, 강릉시, 고령군이 선정되었다(2017년 적용).

이에 권 교수는 안동시를 역사문화창조도시로 육성시킨다는 목표를 세워 <올해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한편 토론에 나선 권혁대 경북관광진흥협동조합 이사장은 “관광관련 시설물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운영과 유치전략의 연계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인바운드 여행사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자체의 문화관광산업의 기획력과 마케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조성주 경북관광개발공사 북부지사장은 “지역특유의 무뚝뚝한 기질을 버리고 친절문화와 관련된 마인드를 확산해야 하고, 인근 지자체와의 테마별 시티투어를 구상해 볼 필요가 높다”고 말했다. 나아가 만남의 광장과 같은 랜드마크가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실장은 “관광정책을 수립할 때는 좀 더 세밀하고도 과학적인 통계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며, “안동만이 가질 수 있는 특수성과 차별성을 더 심사숙고해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종교타운’이나 ‘의료관광’이라는 것이 지방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을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천만명, 오백만명 이라는 관광객의 숫자식 통계에 연연하지 말고, 예를 든다면 해외의 특정한 한 나라 를 공략대상으로 삼아 집요하게 마케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리고 ‘안동 브랜드 가치’에 대한 재점검까지 주문하기도 했다.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은 “안동댐에 수상호텔 같은 힐링식 숙소를 조성하는 것이 관광객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한진수 경희대 교수는 “안동을 찾거나 찾아야 할 관광객을 세분화시키는 등 목표고객을 정확하게 바라볼 때 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 정책으로 나갈 수 있다”고 정리했다. 또한 “안동지역의 잠재된 문화와 자원에 대해 풍부한 스토리텔링의 생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동포럼은 지난해에는「안동교육의 과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을 여는 등 매년 지역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을 초빙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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