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영문고, ‘체육중점학교’로 비상 꿈꾸다
안동 영문고, ‘체육중점학교’로 비상 꿈꾸다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5.04.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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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내몰린 중학생들에게 선택 폭 넓힐듯

안동 영문고등학교가 인문계와 자연계로 획일화된 교육과정을 탈피해 학생들의 체육교육 기회 부여, 체육계열 대학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체육중점학교> 고등교육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체육중점학교는 체육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인재양성을 위해 체육중점교육과정을 편성,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다양한 체육 종목이론과 실기교육을 병행하는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체육을 전공하거나 적성을 계발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2011년부터 체육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체육중점학교를 선정 운영하고 있다.

이에 체육중점학교로 지정된 영문고에서는 경쟁교육에서 지치고 외면당한 학생들의 잃어버린 꿈과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체육중점 교육과정을 수행 중이다. <체육중점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대학진로와 사회진출에 따른 직업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모집된 2015학년도 1학년 26명의 학생들은 정규수업과 더불어 스포츠개론, 스포츠과학, 체력육성, 전문운동 같은 교과목을 이수하고 운동 실기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가 선택한 학습자 중심의 선택형 특별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진로진학교육을 통해 다양한 체육관련 직업에 대한 탐구와 생각의 폭을 넓힐 뿐만 아니라, 진로캠프, 현장체험 활동 등을 통해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3년간 체육중점학급에서 배운 교육은 향후 대학의 체육학과, 사회체육학과, 특수체육학과, 스포츠 의학 등 각종 체육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데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의 모 고등학교에서는 체육중점학급 54명 중 50명의 학생이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대학수시모집에 합격한 사례가 있어 안동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에게 체육과정에 대한 고등계열의 학습기회부여, 대학진로에 따른 학과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영문고는 올해를 변화와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내년을 특별교육과정의 체계화된 정착으로 학교교육의 만족도 향상과 학교 선호도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제동행을 제1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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